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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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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투어 배타기

2020. 8. 2. 15:19 | Posted by 소영선

우리 손님중에 네델란드에서 이민온 <해덜>이라는 여자손님이 몇년전부터 우리 레스토랑 단골이 되었다.

관광가이드인 <해털>은 무슨이유에서인지 우리들을 무척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좋은 손님이다.

남미여행가이드 몇달 갔다오면 우리 레스토랑을 들러서 우리들이 있어서

빅토리아가 따뜻하며 올 맛이 난다는 말을 하며 우리들에게 늘 용기를 준다.

그리고 우리들의 친절은 다른사람들과 같지 않게 진짜..Genuine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감사해 한다.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해덜>은 <Springtide Whale Watching & Eco Tours>라는 회사에 관광 안내원으로 지금은 일하고 있다.

주초에 와서 자기가 토요일날 관광가이드 나가는데 남편과 내가 탈 두 자리가 남으면 자기주인에게 얘기해서 우리를 공짜로 태워준다고 말하며 금요일날 저녁까지 알려 주겠다고 했다.

우리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금요일날 저녁때 와서 자리가 남았다고

토요일날 9시30분까지 사무실로 나올수 있느냐고 물어본다...

사실 우리는 고래보는것에 그리 관심이 많지는 않았지만, 배타고 나가서 자연을 보면서 여유롭게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알았다고 했다...

일인당 원래는 택스까지 합쳐서 약 150불하는데, 지금은 약 100불쯤 하는것 같다...

사실 동물원에 있는 고래도 아니고 자연에 돌아다니는 고래를 보는것이기 때문에 고래 볼 찬스는 항상 있는건 아니다.

오늘도 고래가 나타나지 않아서 보지는 못했지만, 바닷물개, 바닷사자, 코모란트등 자연 깊숙히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오늘 고래 못 봤다고 다음에 또 한 번 초대하겠다고 하는데....아마도 우리는 괜찮다고 거절할 생각이다...ㅎ ㅎ ㅎ

사실 고래는 <알라스카 크루즈> 갔을때와 <하와이>갔을때 정말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것으로도 우리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들꽃을 꺾어다 꽃병에 꽂고, 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감사의 글을 써서 <해덜> 주인에게 전해 주라고 했다.

<해덜>의 위신을 좀 세워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해덜>에게는 배타고 오면서 따로 팁을 넉넉히 주었다.

우리들도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다.

 

맨 왼쪽에 있는 머리묶은 여자분이 <해덜>이다.

   하늘의 구름이 정말 깨끗하고 예뻤다.

 

무인도에 늘어져서 자고 있는 바닷사자와 바닷물개 그리고 갈매기들..

 

나는 바닷사자와 바닷물개를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정말 먹고 늘어지게 잠만 자는것 같은데, 그것이 창조자 하나님의 뜻이고

얘네들이 이렇게 사는것이 창조의 목적을 가장 잘 이루고 사는것일 것이다.

그러니 창조자의 뜻을 이 좁은 머리를 가진 우리들이 감히 헤아릴수나 있을까?

그저 이 좁은 머리로는 게으르게 잠만 자는것 같아 보이니..

그러니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는것은 옳지 못한 일이며

창조자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생각하거나 판단하면 안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판단을 하며 마음속으로 비난을 하기도 하니....

그럼에도 이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친구가 사는 빨간지붕의 집이 나타나서 반가워서 찍고 또 찍었다...ㅎ ㅎ ㅎ

 

다운타운 빅토리아에 오늘은 꽤 관광객이 왔다..

빅토리아시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다운타운에 거버먼트길을 차 못 다니게 아예 막고 레스토랑들이 밖에다 테이블을 내 놓고 영업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다른 거리에서도 식당앞 주차공간을 밖에서 먹을수 있게 많이 허가해 준것을 보고 비지니스 하는 사람들을 많이 배려해주는 빅토리아시에 감사한다.

그리고 우리가 주차하는 주차장도 한달씩 내는 주차비를 계속해서 50% 할인해서 받고 있다...

빅토리아시의 융통성 있는 운영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우리 레스토랑 옆에 있는 성당이 이렇게 예쁜 지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투어 끝나고 오랜만에 남편과 나는 외식을 했다.

장작으로 구운 <우드 오븐 피자>를 시켜서 햇빛 받으면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감사가 넘치는 하루다.

 

 

동영상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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