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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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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년말에  한해동안 우리 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해 준 고마운 단골손님 명단을 작성해서 작지만 정성껏 디자인한 것을 선물로 주고 있다.


디자인 포인트는

1.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

2. 사무실이나 집에 어디다 놓아도 어울려야 한다.

3.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즐길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나름 이런 포인트를 마음에 새기고 디자인을 했다.


우선 크레프트 종이백을 사다가 아크릴 물감으로

눈오는 모양으로 점을 찍어서 말렸다.

그리고 밖에서 나무를 잘라다가 말려 놓았다가

가지마다 아크릴 물감으로 칠했다.

종이백 안에다 두꺼운 지퍼백을 넣어서 물이 새지 않게 하고

작은 통에 오아시스를 넣어서 흰나무가지와 사이프러스 그린을 넣었다.

그리고 종이백 안에 물을 반쯤 담았다.


그리고 빨강과 흰색으로 엮어진 실로 세번 감은후

큰 클립에 걸어서 고정시키고,

클립에다가 감사의 글을 프린트해서 붙여서 달았다.

마지막에는 작고 동그란 눈오는 모양의 물건을 몇개 달았다.


어제 저녁에 18개를 디자인해서 오늘부터 나누어 주었다.

종이백과 나뭇가지는 2-3달전부터 준비해 놓았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 단골손님들을 보니

디자인할때는 조금 힘이 들었지만 보람이 있다.


그 중에서 특별히 2명에게는 다른 선물과 함께 줄 생각이다.

제일 자주오는 <리암>이라는 청년은 하루에 두 번 올때도 있을뿐만 아니라 남동생, 부모님, 여자친구까지 모두 데리고 와서 먹고,

사무실 사람들까지 데려온다.

그래서 무슨 행사 있을때 우리집에서 손님대접용 음식까지

다 시키게  만든 고마운 청년이다.

이 친구에게는 특별히 베스트웨스턴 호텔 1박 쿠폰을 같이 줄 생각이다.


크리스라는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분에게 이 호텔 쿠폰을 2년동안 주었는데

올해는 이 분에게는 파이롯트 볼펜을 선물한 생각이다.

크리스는 3년동안 거의 매일 온 단골손님중에 단골손님이다.


더 많은 손님들에게 주고 싶지만 다 줄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그동안 우리 레스토랑을 이용해준 모든 손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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