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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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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 날씨가 좋아서 <Gowlland Tod> 트레일을 걸었다.

전 코스를 걷는데, 아침 9시 30분에 <멕켄지 바잇>에서 시작해서

<케일릅 파이크>에 도착하니 3시쯤 되었으니 약 5시간 30분정도 산을 걸었다.

길과 간판이 잘 되어 있고 중간중간 경치가 멋져서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남편이 나를 내려주고 또 데릴러 와 주어서 나는 원웨이만 걸으면 되지만

차 주차하고 전 코스를 다 걷고 다시 돌아오면 두배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나처럼 전 구간을 걷지 않고,

몇 번에 나누어서 걸어도 좋을듯 싶다.

 

오늘 걸은것은 빨간색,  전에 걸은곳은 분홍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큰 지도로 보면 이 부분이다.

 

 

멕켄지 바잇에서 처음 트레일을 걷는 초입풍경이다.

 

 

Viewpoint of Squally Reach

이곳에 강아지 세마리가 어찌나 즐겁고 신나게 뛰어다니는지 보는사람마저 즐거워진다.

 

 

흰색 버섯들이 초록의 촉촉한 이끼위에 난 모습은 청초롬하고 신선한 느낌마저 든다.

 

 

나무뿌리가 걸어다니는 바닥에서 올라와 있는데, 나뭇결이 이렇게 독특하게 무늬되어 있다.

 

오늘 트레일 걸으면서

"하나님...오늘 다른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고

그냥 무심히 지나가는 하나님이 섬세하게 창조한 것들을

저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잘 보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산행을 시작했었다.

 

밤색 버섯들이 오손도손 아기자기하게 이야기 하며 아침을 맞이하는 듯 했다.

 

 

 

중간중간 나오는 정상에서 본 풍경들은 이런 모습이다.

 

 

 

윗쪽은 이런 모습..

 

 

 

아뷰터스 나무들은 이렇게 몇개가 무리를 지어서 자라는 경우가 있다.

맨 왼쪽의 나무는 배가 불룩한곳에 배꼽이 있는것 같은 느낌...ㅎ ㅎ ㅎ

 

 

 

내가 찍은 사진중에 내 스스로 이걸 최고의 사진으로 뽑기로 했다..

 

 

 

나무 뿌리가 쓰러져서 삭으면서 이런 모습을 드러냈다.

 

 

혹이 4개나 달린 아뷰터스 나무

 

 

이곳은 정상인데, 이름있는 정상이 아니고 바위에 가려져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잘 안 들를듯한 정상이다.

나는 이곳에서 아무도 방해 받지 않고 가져간 천을 깔고 한참을 앉아서 경치를 감상했다.

내가 최고로 뽑았던 순간...여기서 앉아 있던 순간이다.

 

어느 정상에는 이런 그네도 달려 있어서, 그네를 타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어느 한 사람의 사려깊은 행동에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되는거 같다.

 

 

나무 쓰러진 모습에서 어느 동물의 얼굴이 연상되었다.

아마도 하마?

 

 

이곳에 도착했다.

안전하게 즐겁고 기쁘게 산행을 마침에 감사한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ge5sZwXMy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