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Cabin Point Trail

2021. 3. 21. 18:41 | Posted by 소영선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East Sooke Partk Trail 중 Cabin Point Trail을 걸었다.

파도에도 격이 있다라고 한다면 나는 이곳을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

맑고 파란색의 물이 까만색 바위에 부딪치는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

뭔지 모를 웅장함과 신비로운 힘 그리고 섬세함을 경험하게 된다.

 

Cabin Point Trail(East Sook park)

나의 선호도 : ★★★★★(5/5)

난이도 :  쉽다 & 어렵다 & 쉽다(처음 1/3은 쉽고,  코스트 쪽은 어렵고 나머지 1/3정도는 쉽다)

트레일 걷는 소요시간 : 왕복3시간15분정도

 

 

 

East Sooke Park Trail을 7개로 나누어 보았다.

1 : 하늘색.....Creyke Point..내가 쓴 글중 2020년 5월 15일에 쓴 <Creyke Point> 찾으면 다시 볼 수 있다.

2 : 보라색.....Beachey Head Loop Trail...내가 지난주에 쓴 2021년 3월15에 쓴 <Beachey Head Loop Trail>

3 : 빨강색.... Cabin Point Trail... 오늘 내가 쓰려는 내용이다.

5: 파랑색.....Parkheights  Trail...내가 3월 8일에 쓴 <Parkheights Trail>

4, 6, 7 .... 내가 앞으로 걸으려고 하는 트레일

 

오늘 걸은 Cabin Point Trail

처음 30분정도는 쉽고 중간에 코스트 라인을 걷는 길은 바위에 난 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조금 어렵다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의 경치는 감탄을 자아낸다. 나머지 45분 산길을 따라 걷는 길은 쉽다.

 

참고로 내가 알기로는 유럽청년들의 <버킷리스트>중 하나는 포트랜프루에서 수크까지 코스트를 따라 걷는 길(빨강색)을 텐트치고 자면서 완주해 보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우리가 이곳을 갈때 베낭을 무겁게 멘 여자 두명이 손을 들고 차를 태워달라고 해서 태워다 준 적이 있다.

내가 7번에 걸쳐서 걸으려고 하는 곳은 (파랑색) 이다.

나도 빨강색 트레일을 구간별로 나누어서 걷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곳은 썰물때는 걸을수 없는 곳도 있어서 그것의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야 하는 곳도

있다는걸 오늘 트레일 걷는 사람에게서  들었다.

 

처음 30분정도는 이런 쉽고 편안한 길이다.

 

가는 길에 본 이끼낀 바위위에 고리사리과 식물이 이렇게 나란히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나는 이것이 참 예뻐 보인다. 누렇게 마른 아랫잎까지 ....

그래서 한컷...찰깍..ㅎ ㅎ ㅎ

 

 

이것도 가는 길에 본 물이 고여 있는 곳에 피어 있는 스컹크 릴리..

보기에는 색이 곱고 예쁘게 생겼는데,

냄새가 고약해서 붙여진 이름인듯 하다.

 

바닷가에 도착하니 이런 가슴속이 다 시원한 파도가 나를 반겨 준다..

와!!

와~~~~~

바위 주위에 붙어서 살고 있는 선인장과인듯한 예쁜 식물..

유난히 빨강색에 눈길이 쏠린다.

그리고 이걸 보면서 자연스럽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바람에 흔들리며 보라색 꽃이 이렇게 한 송이 피어 있다.

나는 보일듯 말듯 숨어 있는 작은 꽃...이런것에 눈길을 주고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로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이 꽃에게 말해 주었다.

"너 장하구나....

수고했다.

너 너무 예쁘구나..."

 

걷다 보면 이런 파라다이스 같은 조그만 바닷가도 나온다.

 

코스트를 걷는 길은 이런 조그만 오솔길, 바위위를 올라가야 하는 조금 어려운 길,

또 평평한 길... 이런길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2시간을 걷게 된다.

 

트레일 걷는 중에  나무나 식물을 보는 것이 또하나의 나의 기쁨이다.

이 나무는 내가 베쿠버 섬에 있는 산에서 본 경우는 처음인데

Manzanita(맨자니타) 나무다.

이 나무의 선을 특히 나는 좋아하는데

이곳에서 만나게 되다니...보물을 발견한 느낌이랄까?

몇년전 오레곤의 <Manzanita>라는 도시를 방문할때 처음 알게 된 나무인데

그 도시의 이름모를 카페에서 남편과 맛나게 커피 마시던 추억에 잠시 잠기게 되었다.

특히 남편은 그 도시를 참 좋아했다.

 

이곳 벤쿠버 섬에 흔히 볼수 있는 아뷰터스 나무..

내가 동부에 살때는 볼 수 없는 나무인데 이곳 서부에만 살고 있는 나무라고 알고 있다.

 

스카치부름과 바다..

아뷰터스 나무 밑동 결이 이렇게 그물모양으로 갈라져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한컷 찍어 보았다.

 

나무 사이가 갈라졌는데, 그 안에 이렇게 독특하다..

딱따구리가 찍어 놓아서  이렇게 된건가????

 

캐빈포인트... 오늘은 이곳까지 갔다가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돌아오는길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af7goUH6Id8

www.youtube.com/watch?v=1rfhEJqgnrM

www.youtube.com/watch?v=tGMK9jxdVLw

www.youtube.com/watch?v=65BRq6mH86E

www.youtube.com/watch?v=E8YwmiX4L8E

 

'캐나다(Canada) > 트레일 걷기(Trail Wal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ast Trail at East Sooke Park  (0) 2021.04.05
Pike Point at East Sooke  (0) 2021.04.05
Beechey Head Loop Trail  (2) 2021.03.15
Parkheights Trail East Sook  (2) 2021.03.08
흔들다리와 와우크릭 폭포  (0) 202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