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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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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생일일까?

2021. 11. 12. 17:31 | Posted by 소영선

약 18년전 내가 캐나다 처음 와서

캐나다인들이 다니는 교회에서 크리스마스때

어떤 노인분이 앞에 나와서 시를 한 편 읽으셨었다.

그 시를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었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장식을 하고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어떤 한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내 생일인데

누구도 내가 방문한 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게다가 선물을 나에게 주어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으며 행복해 하며 웃는다.

누구도 내 생일에 나를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

나는 슬며시 구석에 앉아 있다가 나왔다.

누구도 내가 방문했는지

또 내가 나왔는지도 알지 못한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오늘은 누구의 생일일까?

 

                      지은이 : J

 

모든것을 다 만드시고

전 우주를 다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스스로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주 낮은자로 이 세상에 오신날을

나를 포함한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을 소홀하게 대접할때가 얼마나 많은지..

 

올해 크리스마스는 누구의 생일이지 꼭 기억하고 싶은 우리이기를 바래 본다.

 

 

때이른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보았다.

작년에 하던것에다 올해 몇가지 아이템을 더 추가했다.

올해는 진짜 나무를(콜로라도 스프르스) 화분에 심어서 장식해 보았다.

이 나무는 크리스마스 장식할때만 집안에다 들여다놓고

그 이외에는 발코니에 놓고 키우면서 매년 자라는 나무를 사용하려고 한다.

이건 가게 장식할때 사용하던 것인데,

가게 장식하는 벽면을 이끼로 모두 바꾸어서

더 이상 이 장식품이 필요하지 않아서 집에다 장식해 놓게 된거다.

이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우리 작은딸이 아주 좋아할만한 거라

올해 선물주려고 샀는데, 내가 작은딸에게 이런말을 했더니..

작은딸 하는말.... 1년중에 한달 사용하고 나머지 11달을 창고에 보관하는것은 하지 않겠단다..

워낙 물건 사는것에 신중하고 가능하면 최소한만 가지고 살겠다는 생각을 가진 딸이라 이해는 간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그러면 네가 한달 쓰고 내가 11달은 우리 집에서 보관해 줄께..."

작은 딸의 말..."No Thank you..."

그래서 쿨한 엄마가 되려고 나도 대답했다... "I respect your opinion"

그래서 우리집에 눌러 살게된 이 귀여운 장식품들이다...ㅎ ㅎ ㅎ

올해는 문에 거는 장식품을 만들어 보려고 크레프트 스토어에 갔더니

코비드라 물건이 별로 없어서 내가 사려고 하는 것이 없다...

그래서 길 지나가다가 어떤 집에 길쭉한 야자수 나뭇잎이 말라서 떨어져 있어서

주워와서 이렇게 둥그렇게 만들고 흰색으로 대충 칠하고

금색 반짝이를 뿌리고

리본을 달아 보았다..

그랬더니 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이런 문에 거는 리스가 되었다...

 실내에 거는 리스도 만들어 보았다.

안쓰는 책을 한권 뜯어서 꼬깔콘 모양으로 만들고 가장자리에만 반짝이 가루를 붙이고

그 안에 크리스마스 볼을 넣어 보았다..

인터넷 어디에도 이런 장식품은 없는데

(종이로 만들고 금가루 뿌린것까지는 보았는데 그 안에 동그란 볼을 넣은것은 못 보았다)

내가 처음으로 인스타에 올렸으니

누군가가 이 아이디어를 보고 이와 비슷한 리스를 만들수도 있겠다...

올해는 이 아이디어를 많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가 혼자 하나를 먼저 만들고 또 내가 아는 집사님과 함께 두개를 만들어서 한개는 집사님 집

다른 하나는 가져와서 우리 가게 손님중에서 남편과 내가 제일 고마워하는 분께 포장해서 드렸다.

제프라는 이 손님은 우리가 있는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에 근무하시는데,

우리 가게 오픈 할 초창기(8년전부터)때부터 단골인데다가 코로나가 발생하고 모두가 집에서 근무할때

우리 가게가 어려울거라고 판단하셨는지 매주 수요일마다 온 가족 저녁을 오더하고 일은 집에서 하고 일부러 음식을 가질러 다운타운에 나와서 가져가고 있다... 물론 팁도 넉넉히 주시고 그리고 지금까지 하신다..

이 분도 크리스챤이신거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우리를 꾸준히 믿어주고 서포트 하시는지 그저 고마울뿐이다.

그래서 남편과 내가 만장일치로(ㅎ ㅎ ㅎ ) 의견을 같이 하여 이것을 이 분께 선물해 드렸다.

나이듬에 대하여...

2021. 11. 8. 10:56 | Posted by 소영선

나이든다는것은 꼭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

젊을때의 몸과 다르게 이곳저곳에서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조금더 여유롭게 일어나는 일들을 관망하며 생각할 수 있게 되는것 같다.

오늘 우리가 아침 산책으로 다녀온 가을의 뒤안길...

만추의 느낌이랄까?...ㅎ ㅎ ㅎ

 

하나님이 모든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라고 성경 전도서에서는 말한다.

 

젊었을때는 젊을때의 아름다움이 있고

아이 낳아서 키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과 즐길거리가 있고

지금 우리처럼 아이들 다 떠나고 우리 둘만 남아 있을때에는

이때만이 즐길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다.

 

그리고 점점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가까워지니

그것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면 마음이 더욱 여유롭게 되는것 같다.

 

오늘 우리가 다녀온 아침 산책 풍경 함께 나누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여유로움과 기쁨을 선물하고 싶다.

 

그리고 바쁘면 바쁜대로

여유로우면 여유로운대로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신 하나님의 지혜대로 모두가 살길 소망해 본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UZx8UBQhMFU 

https://www.youtube.com/watch?v=VgP4OlztUN8 

https://www.youtube.com/watch?v=-0iW1VjmI-0 

 

당신의 감사지수는 몇점?

2021. 10. 25. 07:54 | Posted by 소영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말들을 늘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하고 사시는지요?

우리 문화에서는 이런 말들을 잘 안하고 안듣고 살아서 이런 말 들으면

온몸이 오골거리고 더더욱 이런 말은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거 같다...

 

최근에 내가 생각하고 내 일기에 써 놓은 문구는 이것이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감사가 사라지고 불평불만을 자주 하는 것에서 발생한다>

 

감사는 태도와 마음가짐이며 연습에 의해서 강화된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것들을 안 하다가 하려면 굉장히 쑥스러운데...

<쑥쓰러움의 강을 건널 각오를 해야 한다>

 

지난주에 우리 레스토랑으로 포스트카드가 한장 배달되었다.

미국 오레곤주에서 이번 여름에 이곳 빅토리아를 방문하고 우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오래곤으로 돌아간후 몇달 후에 보낸 감사의 편지다...

세상에나...

레스토랑 주인에게 감사의 엽서를 쓸정도로 감사지수가 높은 수잔에게

나는 감동받았으며 마음으로 경의를 표했다.

 

내가 이런 것을 경험했으니 나도 실천해 보리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냥저냥 사는 우리네 삶에서 이런 감사의 엽서 한장이 우리 마음의 좋은 행복 비타민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이제부터 이런 사람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최근에 남편과 내가 어떤 일을 진행하면서

우리와 함께 일했던 분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썼다.

 

한국적인 사고로 보면 오히려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경우일 수도 있지만,

이네들은 우리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사먹고 돈을 지불하고 팁도 넉넉히 주면서

자기네들에게 이런 음식을 제공한 것에 대해서 많은 감사를 표현하는것을 보고

감동받은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제부터 나도 작은것 하나라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직접 말로 표현하고

편지나 카드를 써서 표현해 보리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작은 포스트카드 하나가 한사람을 이렇게 바꾸었다면

당신이 표현한 작은 감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며 또 영향을 미칠지

한 번 상상해 보기 바란다..

 

특히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당신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당신이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네가 우리 딸인것이 엄마는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등등"

오골오골???

쑥쓰러움의 강에 담대해 발을 내 딛으세요!!!

 

그리고 어느 소통강사가 한 말이 지금도 내 가슴에 고히 남아 있는것이 있다.

특히 부부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이 말보다 더 듣고 싶은 말...

괜찮아요....

<특히 상대방이 실수 했을때 이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 충분히 상상이 간다>

 

금요일날 아는분과 잠깐 통화했는데 들은 얘기는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서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

정말 공감가는 얘기다.

.........................................................................................................................................

참고로...

남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Best 5

1. 당장 이혼해

2. 당신 만나서 내 인생 망쳤어

3. 당신이 그동안 나에게 해준게 뭐가 있어?

4. 돈도 많이 못 벌어 오면서 왜 큰 소리야?

5.친구 남편은 말이야....(남과 비교하는 말)

 

부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Best 5

1. 여자가 말이야~~

2. 집구석에서 놀면서 하는게 뭐가 있어?

3. 며느리 역활 제대로 한게 뭐가 있어?

4.넌 얘교도 없냐?

5. 아이 교육을 왜 제대로 못 시켜?

 

<이런말 정말 하지 마세요...>

 

 

친애하는 마가렛과 던에게

너희들을 만나서 얼마나 기쁜지!

너희들이 미국 오레곤에 방문할때 우리가 너희들을 대접할께.

우리가 빅토리아를 방문했을때 우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줘서 고마워.

수잔...

전화번호....503-###-####

나도 최근에 우리들과 함께 일한

세분께 정성껏 감사편지를 써서 내일 우체통에 넣을 계획이다.

강아지의 3 코스 밀....ㅎ ㅎ ㅎ

2021. 10. 21. 16:41 | Posted by 소영선

우리 레스토랑 바로 옆의 아파트에 앤디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 <오지>는 13살이다.

언제부터인가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정기적으로 와서 우리가 3코스 강아지 식사를 주고 있다..

<오지>는 언제와서 먹어도 무료이다...ㅎ ㅎ ㅎ

1. 트릿(강아지 간식)을 준다.

2. 당근을 준다

3. 오이를 준다.

<오지>가 당근과 오이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개발한 <오지>만의 특별 매뉴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qul_klshUps 

 

아직 못받으신분은

제가 오늘 지금 보내 드려 봅니다.

가을과 멋지고 커피향 가득한 데이트 즐기세요.

어제 토요일 낮에는 노란색 낙엽이 보낸 초대장 받고

남편과 낙엽과 셋이 데이트를 즐겼다.

저녁때는 인생의 선배 부부가 공원에 모닥불 피워 놓으시고 번개로

우리를 초대해 주셔서 공원에서 까만 밤이 올때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우리와 친하게 지내는 수잔과 롭과 함께 수잔의 생일 점심을 함께 먹었다.

가을 낙엽들을 상자에 담아서 선물했다.

수잔은 우리가 돈 들여서 선물사는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늘 점심을 함께 먹고 생일카드만 주었는데,

이렇게 상자에 색색깔의 낙엽을 담아서 선물하니

정성은 들어가고 돈은 안 들어가니까 수잔도 기쁘게 부담없이 선물을 받았다.

우리가 이곳에 이사온 약 10년전부터인가

수잔과 롭 부부와 함께 생일때 함께 식사하는것이 우리들의 우정을 나누는 전통이 되었다..

수잔은 10월 남편은 12월 나는 4월 롭은 5월

어제 우리 먹으려고 사온

단호박 하나도 끈으로 묶어서 함께 선물했더니

수잔이 집에 가져가서 이렇게 장식해 놓았다고

사진 찍어 보내 주었다.

 

좋은 분들과 아름다운 빅토리아에서

이렇게 우정을 나눌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문을 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rcGp_aEsz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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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보냄...큰 딸이 결혼하다.

2021. 6. 20. 09:36 | Posted by 소영선

5월 29일 토요일 토론토에 사는 큰딸 경희가 결혼했다.

원래는 2월에 날짜를 잡았었는데, 한 번 연기해서 다시 5월에 잡았는데,

그때도 코로나가 심했는데, 더 이상 연기하지 않고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10명만 참석할 수 있었다(신랑과 신부 포함)

우리는 줌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다.

 

아이를 성경적으로(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잘 멋지게 떠나보내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세기 2:24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시고 인간들이 어떻게 창조주 하나님의 방법대로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성경에 제시해 주셨는데 그 방법대로 사는것이 잘 사는 방법이리라...

 

우리를 떠난 큰딸에게 우리가 생각해야하는 마음가짐과 실천사항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가 전화하고 싶을때 아무때나 불쑥불쑥 전화하지 않기로 생각했다.

전화할일 있으면 미리 텍스트로 언제 우리와 통화하기 편한시간인지 물어보고

약속을 잡고 그때 맞추어서 통화를 하는 것을  남편과 내가 얘기를 했다.

우리는 궁금한 것이 많지만 처음 가정을 이룬 큰딸은

이것저것 정리할 일도 많을 것이고 또 남편과도 귀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고

일도 해야 하니 많이 바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부터 쭉 그렇게 실천하려고 한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생각이 많지만, 이제 우리딸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한 남자의 아내라는 소중한 존중을 기본 마음으로

큰 딸을 대우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더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남편과 나는 정장을 하고 줌으로 결혼식에 참석하여 

식구들과 인사하고 끝나고 둘이 우리 집앞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을  먹으면서

경희와의 어렸을때부터의 추억을 쭉 생각하며 대화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우리 인생에 하나님이 귀한 선물을 주실 때마다  기념으로 기념품을 사서 장식장에 기념물로 장식하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경희 결혼기념 장식을 장식해 보았다.

 

 

하나님이 가라 하면 가고 머물라 하면 머무는 순종의 자녀 되게 하여 주세요.

지혜와 명철과 분별력과 통찰력과 판단력을 주셔서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을 웃음짓게 하며 기쁘시기 하는 사람 되게 하여 주세요.

이들이 어디로 가던지 만남의 축복을 주세요.

사위 루카스는 초등학교 3학년때 파란색 옷 입고 설교하는 모습을 그리며

목사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렸는데,

그 그림대로 파랑색 옷 입고 강단에서 설교하는 사람인 목사가 되었다.

 

하나님이 경희에게 10년 전부터 배우자에 대해서 기도하라고

하셨다고 여러번 나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나 결혼 안할건데 왜 기도하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어?"라고

나에게 말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궁금증이 많은 나는 늘

"하나님께 누구냐고 여쭈어보지 그래?"라고 얘기하면

큰딸  하는 말

"엄마, 나 결혼도 안 할 거고 궁금하지도 않은데 왜 물어봐요?"

라고 얘기하곤 했다..

 

이렇게 목사님의 아내가 될 계획을 하나님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계셨던 거 같다.

 

우리들의 생각은 얼마나 무지하며

근시한 적인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고

우리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길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나의 나머지 삶도 맡기는 것이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한 좋은 계기가 되었다.

 

 

동영상 클릭 ↓

사위 루카스가 만든 동영상...궁금하신분은 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CYMFstmwCYQ 

<이기복 교수님의 자녀와의 대화, 떠나보냄>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면 도움이 될거 같아

이곳 아래에 ↓주소 걸어 놓았다.

http://www.cgntv.net/player/home.cgn?vid=48977&pid=324 

 

자녀와의 대화, 떠나보냄 | 이기복 목사의 자녀사랑의 기술 | CGNTV

 

www.cg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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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고 사소한 일들....

2021. 4. 26. 15:00 | Posted by 소영선

우리 레스토랑에서는 계란을 섬안에 있는 계란농장에서 <Free Run>달걀을 특별히 주문해서 쓰고 있다.

도매상에서 파는 계란을 사다 쓰면 편리하고 저렴하겠지만,

남편과 나는 조금더 좋은질의 계란을 손님들에게 제공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더 비싸고 번거롭더라도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일반계란과 달리 계란껍질이 더 두껍고 노른자가 더 선명하다.

가격은 올리지 않고 더 좋은질의 계란을 쓰니 이익은 덜 하겠지만

이 결정이 잘한 결정이라고 자신한다.

 

그런데 계란을 담은 종이 카튼이 많이 나오는데, 농장에서는 이 카튼을 재활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깨끗하고 거의 새것과 같은 카튼을 모으기 시작했다.

혹시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다.

 

이 섬에서는 집에서 소규모로 닭 몇십마리씩 키워서 섬 사람들에게 파는데

혹시 그 사람들이 필요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 100개 넘게 모아서 오늘 무료로 준다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더니 두명이나 연락이 왔다.

먼저 연락온  고든이라는 분께 우리 콘도 앞에다 놓을테니 가져가라고 했더니 바로 가져갔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앞으로 종이카튼이 모아지면 계속 가져갈 마음이 있느냐고 메시지로 물어보니

언제나 가져갈테니 연락달라고 한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다른 사람을 도울수 있으니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편리할지 모르겠지만

이런걸로도 다른 사람을 도울수 있다는 교훈을 나 스스로에게 얻은 셈이다.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것부터 하면서

인내하며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이 어렵고 힘든 시기가 끝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일들....

아침에 밝은 얼굴로 가족들에게 인사하기,

불만이나 투정하는 말하지 않고 긍정적이고 용기주는 말 하기,

가족들의 마음 배려해서 그들의 힘든 마음 알아주고 격려하기......

생각해 보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수히 많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같은 경우에는 우리 손님들이 장사가 어떤지

또 우리들이 힘이 들지는 않은지...염려하며 물어보는 손님들이 꽤 많다.

그럴때 나는 늘 이렇게 대답한다.

"물론 장사는 손님들이 코비드 전보다 많이 덜 오지만

우리들이 아직 살아있고

또 코로나 안걸리고  건강하고

아직도 행복하다.

뭐 더 바라는 것이 있을까?"

라고 웃으면서 물어보면

 

손님들 대부분이

"아니 더 바랄게 없지..

맞아...

그게 다지..."

라며 맞장구치며 한바탕 웃는다..

 

나는 그들과 어렵다고 불만하며 한탄하는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이 상황을 콘트롤 할 수 있는건 나의 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인터넷 무료 사이트에 올린 사진이다.

 

이 사진은 콘도 앞에다 놓고 고든 셀폰 텍스트로 보낸 사진이다.

어디다 놓았는지 사진을 보내 주면 아무래도 더 쉽게 찾아갈거 같아서

이 사진들을 보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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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한 일

2021. 3. 22. 16:49 | Posted by 소영선

토요일날 트레일을 걸을때 가져온 이끼와 나뭇껍질 말린것 그리고 조약돌과

집에 있는 재료들로 재미삼아 디자인을 한 번 해 보았다...

 

멋진 화기는 버지니아에 사시는 티나언니가 몇년전 우리집을 방문할때

특별히 주문해서 가져온 것인데, 이곳에다가 디자인 해 보았다...

이 화기를 준 언니도 내가 이렇게 디자인해서 매일 보면 좋아할 것이다..ㅎ ㅎ ㅎ

 

몇주전만 해도 연근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던 내가

이제는 매주 연근요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연근조림만 했었는데, 이번주는 연근 볶음에 도전!!

나는 연근조림이 더 맛있는거 같은데, 남편은 연근볶음이 더 맛있단다..

 

 

인터넷을 찾아 보면 연근의 좋은 효능이 많이 있다라고 나와 있다.

사실 모든 신선한 음식을 모두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 아닐까?

 

연근은 아스파라긴, 아지닌, 티록신 등 아미노산이 많고, 펙틴과 비타민B12, 비타민C 등이 풍부해서 말초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해 여드름 기미 등에도 효과적이다. 또 연근에는 무기질이 풍부하고 리놀레산, 식이섬유 등도 많이 들어 있다.

           치매예방      항암효과        지혈효과      위장질환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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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주말

2021. 3. 1. 11:30 | Posted by 소영선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요리를 그리 잘 하는 편이 아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최소한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늘 요리채널을 보고 그걸 적어서 그대로 하는 편이다.

"아니 레스토랑을 하면서 요리를 못하다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 요리 채널을 찾아서 우리 레스토랑에 맞는 매뉴 개발은 그래도 하는 편이고, 또 그 매뉴가 거의 인기있게 된건 사실이지만, 매일 먹는 요리는 내 자신이 그리 관심이 있지도 않고 자주 만들지도 않는다.

그런데 며칠전에 요리채널을 보았는데, 너무 쉽고 간단해 보여서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니 이번주는

동치미와 나박물김치를 담게 되었다.

특별히 위의 음식은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이라 남편을  행복하게 만드는 맛난 주말이 되었다.

 

동치미를 이렇게 쉽게 담글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못했었다..

맨 아래에 동영상 걸어 놓겠다.

 

나박물김치도 정말 쉽게 알려 준다.

무우 배추 연근 미나리 배 피망 마늘 파 생강...재료는 이렇다.

특히 이곳에서는 설탕대신에 꿀을 사용하는데, 나는 꿀과 메이폴시럽을 설탕대신에 사용했다.

캘리포니아 건강밥상

 

이곳에서 나오는 겉절이 만들어 먹어 보았는데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겉절이 중에 최고였다.

 

여기 나온 매뉴 많이 따라해 볼려고 한다...

 

 

연근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는데, 연근(Lotus Root) 한팩사니 고구마크기 연근이 4개 들어었어서

두개는 나박김치에 넣고 나머지 두개로 연근조림을 해 보았다..

이곳에도 조청과 설탕 넣는걸 꿀과 메이폴시럽 넣었더니 맛이 담백하고 좋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 연근조림인데, 맛있어서 자주 해 먹게 될거 같은 예감이...

물 간장 꿀 메이폴시럽 넣고 조려서 깨소금 넣으면 끝...쉽다.

 

무우와 미나리 사러 <서울식품>을 들렀는데,

그때 마침 벤쿠버에서 시장을 보고 오셔서 싱싱해 보이는 <세발나물>이 있어서 하나 사와 보았다..

이 나물 이름도 처음 들어보고 이렇게 생긴 나물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일단 사와서 슬쩍 데쳐서 양파 가늘게 썰고 식초대신 레몬즙을 넣고 설탕대신 메이폴시럽을 넣고 참기름 고춧가루 고추장 깨소금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서 먹었는데, 새콤달콤해서 입맛땡기는 봄 달래무침같은 느낌의 맛이 난다.

한국에서 왔는데도

이렇게 싱싱한 나물을 캐나다에서 먹을수 있는것만으로도 왕창 감사했다.

 

화요일인가 퇴근하고 오니  이런 메모와 함께 몇십송이 수선화가 패트병에 꽂혀져서 문앞에 놓여 있었다.

옆집 테리가  일하러 다니다가 들판에 수선화를 잘라다가 패트병에 넣어서 우리에게 선물한 거다.

거의 60이 다 되어가는 나이인듯한 남자분이(정확한 나이는 모른다)

이런 감성을 가지고 있다니...나는 그것에 더 감탄이 되었다.

테리는 혼자 사시는 남자분이라 남편과 내가 명절이나 뭐 먹을것이 있으면

가끔 챙겨 드렸더니

그것에 대한 보답인것 같다.

우리집은

우리가 꼭대기층이고

앞 뒤 왼쪽옆은 이웃이 없고

오른쪽 옆에만 이웃이 있는데, 이분이 테리이며

이사오기전에 좋은 이웃 만나게 해 달라고 남편과 많이 기도했는데,

착한 테리는 우리들의 기도응답이다...ㅎ ㅎ ㅎ

 

테리가 준 수선화를 내가 가지고 있는 병에 다시 꽂아 놓았다.

 

남편과 토요일 오후에 잠깐 산책을 했다.

잠깐 다녀올수 있는 그러나 우리들이 무척 좋아하는

짧은 산책길이 우리집 근처에 있음에 우리들은 많이 감사했다.

 

 

동치미와 나박김치 동영상

www.youtube.com/watch?v=U21slZtt09o

www.youtube.com/watch?v=PNUvtTxW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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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21. 2. 15. 16:03 | Posted by 소영선

연 이틀동안 눈이 계속 내리니 온 세상이 하얗다.

이곳 저곳 SNS에서 눈을 즐기는 모습이 올라오고 눈사람 만들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나는 연 이틀 꼼짝않고 집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만든 눈사람을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그리고 이곳에 올려본다.

 

 

우리부부와 가장 친한 부부 롭과 수..

롭이 인스타그램에 자기 키만한 눈사람을  집 뒷마당에

만들었다고 올려서

내가 사진좀 보내 달라고 했더니 보내왔다.

 

롭은 거의 60이 다 된 나이인데

눈이 오면 늘 이렇게 눈사람을 만든다.

 

워낙 자연을 좋아하는 롭은

언제나 이렇게 소년처럼 나이들어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그리고 내가 올린 벌새 동영상을 보고

고기에서 나온 기름기를 냉장고에 넣으면 딱딱하게 되는데

그것과 새먹이 씨앗들과 땅콩버터를 섞어서

큰솔방울에 넣어서

이 눈사람안에 넣어 놓으면

새들이 눈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는 모양을 만들어 놓을 거라고

내일 계획을 이야기한다.

 

과학자로서 늘 새로운걸 시도하고

소년처럼 순수한

또 믿음좋은 롭은 우리 남편이

캐나다에게 제일 좋아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우리 레스토랑에서 6개월간 일하다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예림양이

어제 만들었다고 보낸 눈사람..

귀엽다...

예림!!

고마웠어.

축복한다.

 

내가 물 먹는걸

잘 잊어버리는데

그때마다 내 앞에 물컵을 가져와서

"집사님 !! 물 드세요!!

예림..이말 그리울거야. ...아마도..ㅎ ㅎ ㅎ

 

 

어제 눈오는날 친구와 친구 남편이

우리 레스토랑 근처 View St.에 가서

눈에 덮인 매화...

일명 설중매..

를 찍어 왔다고 보내 왔다.

똑같은 사진도 누가 찍느냐에 따라

이렇게 다를수가!!

내가 찍은건 그냥 사진..

이건 완전 작품사진!!

 

 

 

 

 

 

 

하루종일 창밖에 눈내리는 모습을

바라본다.

눈 내리는 모습이

이렇게 예쁜 거였구나..

 

이것도 어디 나갈일 없고

마음이 편하니 예쁘게 보이지..

안 그러면 그저 걱정스러웠겠지..

 

즐길수 있는 마음에 감사하다.

 

 

 

 

 

 

 해피 발렌타인데이♥

오늘 아침에 소파에서 남편과 커피 마시면서 내가 무심코 말을 했다..

나는 발렌타인데이가 벌써 지나갔는줄 알았더니 오늘이었어!!

정말 무심코 던진 말이었다.

 

(내가 꽃 디자이너로 일할때 원도 한도 없이 꽃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나에게 꽃을 선물하지 않아도 나는 정말 괜찮다...)

 

그 말을 듣고 남편이 코스코에 잠깐 다녀오겠다고 하더니 꽃을 사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뭇가지와 리본을 이용해서 멋지게 다시 디자인해서 오늘 하루종일 즐겼다.

마침 우리 레스토랑옆 스푸가게 칼리가 금요일날 장미꽃 준것이 있는데 너무 활짝 피고 시들해져서 꽃잎을 따서 병 아래를 장식해 보았다.

특히 유클립터스 향기와 백합 그리고 장미향기가 어우러져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었다..

 

 

센스만점...남편님...

고맙습니다..

 

 

 

 

 

 

 

 

 

 

 

 

캐나다 사스카툰에

사는 죠슈아라는 사람이 2017년에  16feet..그러니까 4미터 87센티나 되는 큰 눈사람을 만들었다고 한다..

 

 

 

 

 

 

 

 

 

 

 

 

 

 

 

 

 

 

 

 

캐나다 런던 온타리오에 사는

<밥>이라는 남자가 만든

6미터가 넘는 큰 눈사람..

 

 

 

 

 

 

 

 

 

 

 

 

 

뚱보 눈사람

 

 

 

 

 

 

 

 

 

 

 

 

 

 

 

 

물구나무서기 하고 있는 눈사람..

 

기발한 아이디어다...ㅎ ㅎ ㅎ

 

 

 

 

 

 

 

 

 

 

 

 

 

 

 

 

 

 

 

 

 

 

 

이런 모양의 눈사람은 어떨까?

 

부부작품인거 같다...ㅎ ㅎ ㅎ

 

부부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서 이런 눈사람 만들어보면 어떨까?

 

 

 

 

 

 

 

 

2013년 디즈니 영화 <후로즌>의 메인 캐렉터 OLAF를 눈사람으로 만들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 캐렉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테이블 위에 앉아 있는

눈사람 가족들

 

 

 

 

 

 

 

 

 

 

 

 

 

 

 

 

눈사람과 눈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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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의 모험...

2020. 10. 4. 15:46 | Posted by 소영선

점심 조금전 11시 30분쯤 집을 나서서 집에 돌아온 시간이 6시 30분쯤 되었으니

7시간을 모험한 셈이다.

집에서 걸어서 베어마운틴 빌리지를 지나서 산의 트레일을  걷고

베어마운틴 주택가 길을 따라 돌아서 다시 집에 돌아왔다...

지나는 길에 교회멤버 두집을(테리와 낸시집 그리고 크리시네집) 들러서 

각각 한시간정도씩 이야기 나누고 왔으니 걸은건 약 5시간정도인거 갔다.

오늘 조금 많이 걸었다...ㅎ ㅎ ㅎ  그런데 재미있었다.

A지점은 테리와 낸시집, B지접은 크리시집, C지점은 걷고 나니 배고파서 샌드위치와 커피마신 마운틴 마켓

빨간줄로 갔다가 파란줄로 내려왔다.

가는길에 어느집에 사과가 탐스럽게 익었다.

테리와 정말 오랜만에 한시간정도 얘기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코비드에 우리 크리스챤들은 어떤 마음으로 생활해야 하는지, 이들은 요즘 어떤 설교를 듣고 있는지, 나는 코비드시즌에 어떻게 보냈는지, 또 여러명과 성경쓰기를 시작할거라는 이야기...또 테리네 정원에 잡초가 아무리 뽑아도 계속 난다는 이야기...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며 나는 테리가 기도하는 제목을, 또 테리와 낸시는 우리가 기도하는 제목을 가지고 같이 기도하자고 하면서 헤어졌다.

오늘 트레일 걸은곳은 특히 이끼가 너무나도 예뻤다.

산행을 하고 내려오니 어찌나 배가 고픈지, 마운틴 마켓에서 랩샌드위치를 만들어서

그릴로 구워달라고 해서 커피랑 마시니 얼마나 맛나던지...시장이 반찬

 

돌아오는 길에 어느집에 격자무늬 창이 예뻐서 찍어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크리시네 문을 똑똑 두드려서 크리시를 만나서 어떻게 지냈는지...

아이들 이야기, 신앙이야기를 나누도 보니 또 후딱 한시간이 지나 갔다...

그리스도안에서 형제 자매랑 대화하는건 언제나 기쁨이다.

크리시네집에 새식구가 된 고양이 랄프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selTqC_jafs

www.youtube.com/watch?v=ZUVssuNty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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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송편

2020. 9. 27. 21:42 | Posted by 소영선

외국에 살다 보니 한국의 추석과 구정이 언제인지 잊고 살 때가 대부분이다.

한국에 있는 지인과 통화하다보면 "송편 먹었어?"라는 인사를 받고 나서야

'어머! 추석이었구나!'를 생각하기 일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약 한달전부터 추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송편을 예쁘게 만들어서 힘들어 하시는 집사님,

귀한 친구, 또 내 이웃에 사는 한국분들, 또 젊은 나이에 부모님을 떠나 우리 집에서 일하는

친구등을 위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생각은 했지만, 송편을 제대로 만들려면 솔잎이 있어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솔잎 구하기가 많이 어려워서....어휴 그냥 생각으로만 그쳐야지....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남편과 <킨솔 목재다리> 트레일을 걷는데,

 솔잎나무 <White Pine Tree>가 내 눈에 보이는거다....그래서 한 줌을 따왔다.

(하나님이 내 생각을 실천하라는 사인으로 받아 들였다)

그리고 이왕이면 정성껏 예쁘고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노랑색 자연에서 난 심황가루,

녹차가루, 빗트등을 사다 놓고,

담을 용기는 우리가게에 있는 스시케이스를 집에다 가져다 놓았었다.

그리고 속은 호두를 찧어서, 또 황설탕과 깨소금, 메이폴시럽을 넣었다.

드디어 토요일 일찍 일어나서,

혹시 머리카락이 떨어질까봐<남 드리는건 더 조심스럽다>

머리에 뭔가를 뒤집에 쓰고 4가지 반죽을 해서 하나하나 정성껏 담았다....

먹을 사람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면서,

또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를 여러편 들으면서,

혼자 얼마나 감격과 기쁨으로 은혜 받으면서 송편을 만들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구원에 관한 성경구절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의 성경구절을 골라서 예쁘게 포장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7개 만들어서 포장하고 배달해 드리고 나니 저녁 7시가 넘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얼마나 기쁨과 감사가 넘쳤는지....

그동안 이렇게 하지 못했던건 시간과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없어서였구나....

이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예수님을 믿고 누리는 감사와 평안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

노란색은 <Turmuric ....심황가루>를 넣었다.

색깔이 예쁘게 나왔다.

핑크색은 마켓에서 파는 <Beetroot...근대뿌리>를 믹서기에 갈아서

체에 걸러서 즙을 내서 그 즙을 끓여서 이 물로 익반죽을 했다.

쪄 놓고 나니 진한 자주색이 나왔는데, 나는 이 색깔이 맘에 들었다.

찌기 전과 찐후에는 색깔이 확연히 달랐는데, 나는 두 가지 색 모두 맘에 들었다.

초록색은 녹차가루중에 특히 <무농약 마차 녹차 가루>를 이용했다

 

오리지날 흰색 송편

따온 한웅쿰의 솔잎

다 찐후 포장할때 이걸 장식으로 사용했다.

이렇게 담아 보았다.

 

이렇게 꽃띠도 둘러 보았다.

 

이 송편을 먹는 분들이

지금같은 어렵고 힘든 때에 위로받고

하나님이 주신 참 평안함을 누리길 간절히 바래보며

이렇게 나눌수 있는 마음을 주신

멋쟁이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하나님 별명을 붙여 드렸는데 나는 하나님을

"멋쟁이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막 배달해 주고 차를 운전하고 오는데,

우리집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카톡!!"하고 문자가 온다.

 

집사님!!!

윗집이랑 룸메한테 나누주고 저도 방금 맛을 봤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먹고 깜짝 놀랐어요.

다먹고 싶었는데 내일도 먹기 위해 남겨 두었어요. 후후

쪽지도 너무 감동입니다...

스시타임에서 일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집사님 두 분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성격이 명랑하고 귀엽고 믿음이 좋아서 우리도 이 친구와 일하는것이 매일매일

너무 기쁘다

 

내가 송편 만들면서 본 여러편의 간증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중에

재미있게 본 동영상을 소개해 본다.

www.youtube.com/watch?v=-0gkit50W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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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휴식해야 하는 이유..

2020. 8. 17. 09:43 | Posted by 소영선

남편과 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심히 일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토요일과 주일은 잘 쉬는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래야 다음주를 활기차게 새힘을 얻어서 잘 살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오후에는 라벤다 농장으로 의자를 가지고 가서 편안히 쉬고 왔다.

장작으로 구워서 파는 피자를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그곳에서 허락된 두시간동안 자연보면서 하늘보면서 쉬다왔다.

코비드 기간에는 정해진 인원만 받는것 같아서 쇼셜디스턴스 지키는것에

대해서 그리 염려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 이곳으로 선택했다.

남편도 아주 만족한 마음이 드는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라벤더가 거의 다 져서

내년에는 일찍 가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을 위해서 남은시간 편안히 쉬고...

축복된 다음주를 향하여 출발!!

 

 

비디오 클릭...↓

www.youtube.com/watch?v=XM6sVgqL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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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가 사는법

2020. 7. 6. 03:39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아침 일찍 <겔로핑 구스 트레일> 1시간짜리 짧은 코스를 걷는중에 고양이를 만났다.

주위가 말농장이 많았는데, 그 농장중 한 곳에서 키우는 고양이인듯 하다.

처음에는 고양이가 앉아 있는지 몰랐는데, 옆을 돌아보다가 고양이가 바위에 앉아서

따뜻한 아침햇살을 받으면서 졸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앉아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고양이가 졸다가 눈을 뜬다.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그리고 내 발 가까이 기대면서 쓰다듬어 달라는 제스추어를 취한다.

내가 그냥 말만 걸고 안 쓰다듬어 주고 있으니 벌렁 누워서 자기를 제발 쓰다듬어 달라고 애원하는 듯하다.

그래서 내가 쓰다듬어 주었다.

사랑을 듬뿍 많이 받은 고양이인듯 사람에 대해서 무척 친근하게 호감을 갖는다.

이 고양이는 늘 이렇게 그자리에 앉아 있다가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쳐다보면서 예뻐하면

늘 이렇게 바위에서 내려와서 사람들과 친교를 나누는 듯 하다.

한두번 해 본 것이 아닌듯 한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이 고양이가 살아가는 <겔로핑 구스 트레일> 걷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친교하는 자기 나름으로 터득한 방법인듯 하다.

내가 떠나려고 하니 나를 따라온다.

그래서 내가 <너는 오지 말고 여기에 있어...바이 바이>라고 말하니 안 따라 오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말귀도 잘 알아듣는 고양이....

다음에 또 만나자...만약에 내가 그곳을 다시 지나가게 된다면...ㅎ ㅎ ㅎ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성품과 같이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아야

제 기능을 하면서 살아갈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그렇지 못할때 역기능적인 부분이 많이 돌출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말 못하는 고양이도 사랑 많이 받으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우리들은 더더욱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2F3RO2Fef_4

www.youtube.com/watch?v=QdcUNYDGUfc

 

때이른 크리스마스 카드....

2020. 5. 24. 14:58 | Posted by 소영선

무슨 소리?

5월에 크리스마스 카드?...ㅎ ㅎ ㅎ ㅎ

코비드19로 쉬는동안 집에서 있으면서 여러가지 것들을 많이 했지만, 

그 중에 한 가지는 올연말 크리스마스때 손님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350개정도 만들었다.

 일년동안 우리 레스토랑을 이용해준 손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1월에 디자인하고 12개월동안 주말에 조금씩 시간을 내서 만들었었는데,

올해는 본의 아니게 집에서 많은 시간을 지내다 보니 일찍 다 만들었다.

 

코비드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누구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속에서

하나님께 모든걸 맡기며

평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에 소망을 가져 본다.

 

♥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 6-7절 말씀 ♥

이렇게 생긴 카드 71개를 만들었다.

풀이 마르길 기다리느라 이렇게 쭉 늘어 놓았다.

카드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놓을수 있게 디자인했다.

그리고 조그만 가방처럼 들고가기도 좋게 ....ㅎ ㅎ ㅎ

위의 디자인과 똑같은데, 빤짝이 스티커를 초록색으로 붙여 보았다.

이 디자인 67개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리스 모양으로 별들을 붙여서 디자인해 보았다..

이 카드 118개 만들었다..

이것은 위의 빨강색 디자인과 같은것인데, 초록색으로 만들어 보았다..

이 디자인은 97개 만들었다.

두종류의 디자인의 색깔을 초록과 빨강으로 해서 4가지로 디자인해 보았다.

손님들에게 4가지를 보여주고 가장 좋아하는 카드를 골라서 가져 가게 할 생각이다.

아주 작은 일이지만,

손님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나는 이미 흥분되어 있다...ㅎ ㅎ ㅎ

.............................................................................................................................................................................................................................................

1월에 여러개를 디자인해서 지인들에게 물어보았는데,(10명정도...)

위의 카드의 디자인이 뽑히고 아래 카드들은 안 뽑힌 디자인이다..

사장된 크리스마스 디자인 카드...ㅎ ㅎ ㅎ

 

남편과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위로가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일하는 친구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워낙 꼼꼼하고 철저한 친구라 이번 사건을 무척 걱정하고 긴장된 모습으로 보는것 같다..

일하는 동안 우리가 편안한 마음 갖도록 많이 위로면서 같이 일했지만, 부모님을 떠나서 이곳에 혼자와서 사니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남편과 나는 이 친구를 위해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한적한 곳을 구경시켜주고, 집으로 초대해서 된장찌게를 끓여 주기로 하고 초대를 했다.

우리부부도 일주일내내 긴장해서 일했지만, 이 친구도 많이 긴장했었는데, 오늘 평화롭고 한적한 자연을 보면서 서로의 마음을 위로했다..

집에 와서 밥먹고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결국은 다시 바이러스 얘기를 하게 되었다..ㅎ ㅎ ㅎ

그동안 바이러스 걱정없이 맘껏 우리의 생활을 누렸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었는지 정말 뼈져리게 느끼는 한 주간이었다...

얼마나 물이 맑은지 한참을 앉아서 들여다 보았다..

얘는 참 평화로워 보인다...

우리도 빨이 이 상황이 끝나서 얘와 같은 표정으로 살고 싶다...

우리도 많이 슬펐지만, 미키를 우리보다 더 이뻐하고 사랑했던 두 딸의 슬픔이 많이 컸을 것이다.

큰딸이 이곳에 있을동안 미키를 위해 희생하고 돌봄을 보면서 정말 사랑하는

것은 저런걸꺼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나는 두 딸의 미키에 사랑에 비하면 정말 미키를 사랑했다고 할 수 없다.

아이들과 통화하면서 아이들도 울컥울컷 눈시울을 적시는걸 보면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가 느껴진다.

이번 미키의 일을 통해서 서로 위로하며 가족이 더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키가 가는 마지막날 우리가 일 끝나고 <에머전시 병원>을 데려간 것이 미키와의 마지막이었는데, 그때 작은딸이 콘서트에 있어서 전화하지 말고 텍스트 보내라고 한것이 우리에게 너무 미안했었나 보다...

그리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우리에게 사과한다고 전화했다..

"엄마 아빠 마음이 힘드셨을텐데, 전화하지 말고 텍스트하라고 해서 죄송해요..."하면서 너무 미안해 했다..

"아니야...경연아... 우리가 너를 방해해서 미안하지... 네가 그동안 미키를 위해서 모든걸 어레인지하고 다 알아서 한것에 엄마 아빠는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몰라... 조금도 미안해 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가지지 않아도 돼..."라고 간곡히 위로했다..

그리고 큰딸은 우리가 미키를 수술시키는 재정적인 서포트가 얼마나 미키가 행운인지를 얘기하면서 우리를 위로했다.

사랑하는 미키를 떠나보내서 모두 마음이 힘들지만 서로 위로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귀한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이 미키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은 가족이 서로 위로하며 하나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서 작은딸과 작은딸 친구가 보낸 꽃다발

강아지 미키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중에 또 하나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다.

?????  그게 무슨소리????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거다.

우리가 전에 살고 있던 집이 바닷가 앞이고 거실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웠는데, 집이 낡고 오래되어서 그것을 새로 산 회사가 경치가 너무 멋지니까 그 집들을 다 헐고 새로 짓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물론 당장은 아니고 1년후에....

사실 강아지를 데리고 아파트를 얻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는 너무 잘 알기에 난감했다.

미키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집 살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파트를 얻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작은딸의 도움이 컸고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의 섬세하신 계획하심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고 우리는 많이 놀랐다.

그리고 며칠전에 마켓에서 전에 살고 있던 이웃을 만났는데, 그 아파트는 헐지 않고 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그냥 살고 있고, 우리만 집 사게 된 거다...

그 회사가 다른 회사에게 3개월전에 팔고 더 이상 집을 헐고 짓지 않게 된거다...

 

미키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빌딩주인이 자기의 16살된 강아지 럭키를 안락사 시키기 전에 슬픈표정으로 우리에게 럭키를 작별인사 시키기 위에 우리 가게 앞에 서 있었다...

늘 강한 빌딩주인이 그런 슬픈표정과 약한 모습은 우리가 처음 보았다..

매일 내가 럭키에게 간식을 주어 왔는데, 강아지 럭키를 안락사 시키기 전에 우리에게 인사시키고 싶었나보다..

내가 럭키 발을 흔들면서 "Do you remember me?"라고 얘기하니

빌딩주인이 자기 강아지를 대신해서 "Sure"라고 대답한다...

그날밤 생각하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빌딩주인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에 바쁜데도 뛰어가서 꽃을 사다가 간단히 디자인하고, 새벽에 기도하면서 카드를 써서 사무실에 갖다 놓았다...

우리가 미키가 없었다면 절대 이 분의 마음을 위로할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강아지 미키가 세상을 떠나다...4

2020. 3. 16. 07:29 | Posted by 소영선

영성일기 :476 .....2020/3/08/일

미키 생각하거나 미키 얘기하면 가끔 눈물이 왈깍 쏟아진다.

어제 오늘 미키용품 정리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버릴건 버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남편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죽음이 사람에게로부터 시작해서 해석하면 인생무상, 허무, 슬픔으로 끝나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으로 해석하면 여전히 슬프지만 은혜, 감사, 섬세하신 손길, 소망이다.

우리는 미키 얘기하면서 슬픔에 젖어서 왈깍왈깍 눈문을 흘리지만, 하나님의 세밀하신 손길과 은혜 계획하심을 얘기하면서 하나님께 무한 감사하는 3일을 지냈다.

또 나는 죽음과 삶의 간격이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너무 가까이 있음을 가슴으로 느껴서 상처받을것도, 화낼것도, 고집필것도, 기분 나쁠것도 그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하용조 목사님이 "죽고 사는 문제(예수님을 믿어서 회걔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일) 이외에는 무조건 통과"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으로 이해가 되었다.

미워하고, 상처받고 하지 않고 사랑만 하다가 이 세상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온전히 하나님 안에서....

미키의 밥그릇 놓았던 자리를 이렇게 디자인해 보았다.

작품설명..

미키가 퐁퐁 뛰면서 위로 올라가는 발자국을 목화솜으로 표현해 보았다.

흰색병 4개는 우리식구들이고 슬픔의 표시로 벌랩끈으로 묶어 보았고, 병 3개(나 남편 경연)이는 BC주에서 병 1개(경희)는 온타리오주에서 슬퍼하는 모습을 표현해 보았다. 이 다자인은 Farm House 스타일로 디자인해 보았는데, 우리 전체 집 분위기와도 어울리는거 같다...

하나님이 미키를 통해서 주신 것들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미키를 데려왔는데, 강아지를 먼저 키웠던 사람이 강아지 보험을 들어야 된다고 조언했다.

우리는 우리 보험도 들지 않았는데, 얼떨결에 미키 보험을 들고 5년을 돈을 냈다.

그런데 5년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돈을 가지고 사람을 돕는 일을 하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사람들을 너무 사랑하셔서 하나뿐이 아들 예수님을 우리의 죄(원죄 +지은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고,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면 구원해 주신다는 구절을 읽고 과감히 미키의 보험을 캔슬하고 그 보험료로 제 3국의 아이를 한명 서포트하는것으로 결정했다.

그래서  <과테말라의 로사>라는 아이를 서포트 하기 시작했다... 8년전쯤부터

그리고 미키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것을 믿으며 기도했다.

나는 나와 남편의 마지막이 건강하게 살다가 자는듯이 하나님나라 가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해 오고 있다.

그런데 미키의 죽음을 보며, 미키가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났듯이 이렇게 별로 고통받지 않고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제는 기도를 바꾸었다.

건강하게 살다가 자는듯이 하나님 나라 가도 좋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나의 마지막을 결정하시든 하나님 뜻대로 해 달라고 전적으로 하나님 뜻에 나의 마지막을 맡기는 기로로 바뀌었다.

나의 뜻대로 말고 하나님이 가장 좋으신대로 나의 마지막을 맡깁니다...

 

첫번째 써포트 하는 아이 마빈은 내가 편지써서 잘  알지만,

두번째 써포트 하는 아이 로사는 남편이 편지를 써서 이 친구에 대해서는 내가 많이 알지 못한다...

                   로사 써포트를 6살쯤 한것 같은데 벌써 14살 숙녀가 되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미키를 통해서 축복하시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깨닫고 미키는 떠났지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키가 우리집에 온건 약 13년전 2007년 7월쯤이었다...

태어난지 2달쯤 지나서(2007년 5월 28일) 우리집에 데려오게 되었다.

나는 원래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어렸을때 검은개에게 무릎 아래를 물려서 지금도 상처가 있는 상태라 사실 개만 보면 두려움까지 드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집이나 그렇듯이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또 아이들이 모두 책임지고 키운다는 약속하에 데려오게 되었다.

그러니까 특별히 미키는 작은딸 강아지인거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아이들이 키우지 못하게 되니 당연히 부모인 우리가 미키를 키우게 된거다.

특히 작은딸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프랑스에 1년 머물고, 대학 다닐때 교환학생으로 또 프랑스에서 1년 공부하고, 대학교 졸업후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영어 1년 가르치는 일을 했었기 때문에 더더욱 미키를 데리고 다닐수 없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우리가 키우게 되었고, 나중에는 미키가 BC주를 너무 좋아하고 즐기는것 같다며 아예 우리들이 키우는것으로 인정해 버리게 되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미키와 13년을 살다보니 정이 많이 들었다.

특히 미키는 우리 캐나다 이민 역사와 같이 하다보니 모든 아픔과 힘든 일이 있을때 늘 옆에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정이 많이 들었다고 할 수 있다.

2020/2/22/토요일....남편이 가족 SNS에 올린 글...

소중한 작은녀석, 미키...

그를 맞이했을 때를 기억한다. 미키를 데려오려고 갔던 집의 주소가 정확치 않아 그 집 찾을때 혼돈했던 그 때가 기억난다. 작은 침대에 앉아 있었고 좀 기운이 없어 보였던 귀여운 꼬맹이 미키가 우리집에 오자마자 활기차게 다니는 모습이 우리에게 더욱 기쁨을 주었었지.

캐나다를 횡단해서 런던 온타리오에서 이곳 빅토리아로 이사올때도 좁은 차 안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고 옆에 오토바이가 설라치면 난대없이 짖어대며 마치 자기가 우리의 보디가드인양 활기치던 작은기사 미키....

이가 아픈것 외에는 언제나 활기차던 녀석...

새벽에 방문을 발톱으로 긁어대며 먹을것을 요구하고, 경고를 주면 밥그릇을 딸랑거리며 기필코 먹을 것을 얻어내던 녀석이 1주인전부터 갑자기 새벽에 문을 긁어대지 않았다. 이름을 불러도 엎드려서 눈만 뜨고 꼬리만 흔들며 움직이지 않는다. 롱 위캔드가 우리에게는 휴식이 아이었다.

병원에 가서 몸에 있는 혹을 점검하고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았다.

의사가 건강하다고 했는데...

저녁에 집에와도 저 멀리서 반가워는 하면서도 멈추어 비틀거린다. 어제 저녁은 정말 힘겨워하며 힘차게 흔들던 꼬리만 힘겹게 흔들어댄다. 함께 산책하며 활기차게 시작한 새벽이 힘든일에 지친 몸에도 우리는 미키보며 기쁨과, 하루종일 혼제 있게한 미안함을 사랑으로 나누며 위로받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회복의 잠으로 들 수 있었다.

너무나 가슴이 져며지고, 힙싸이는 안쓰러움에 힘겨웠던 시간이다.

엄마는 그동안 혼자 숨겨 흘렸던 눈물을 마침내 오늘 아침에 쏟아 놓았다.

이 모습을 남겨 두고 가게로 가는 나도 차에서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하나님 도와 주세요.."

가게일을 마무리하고, 집앞에서 문열기가 두려웠지만, 문을 열었다. 미키가 활기차게 돌아 다닌다.

주는대로 음식을 잘 먹었다고 한다.. 미키가 좋아하는 <고지 워러웨이> 산책길에서는 평상시처럼 힘차게 짖어댄다.

아프고 나서 일주일동안 한번도 못들었던 미키의 짖어댐이 얼마나 기쁜 소리인지..

미키야!

얼마든지 새벽에 방문을 긁어대고, 침대에 올라와서 맘껏 핡허대렴. 밥그릇을 두드리며 먹을것을 요구하렴.

그동안 귀찮게 생각했던 마음....미안하다.

경연야!(작은딸)..고맙다. 수업이 있는대도 미키 수술을 위해 조금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준다니...

경희야(큰딸).... 기도 부탁한다... 수요일에 미키 수술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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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작은딸 경연이와만 의논했었는데, 아무래도 큰딸 경희에게도 알려야 하는 것이 옳은 생각인거 같아 온 가족이 보는 곳에 이렇게 올렸다. 경연이는 금방 달려올수 있는 벤쿠버에, 경희는 비행기로 4시간이나 와야 하는 토론토에 살기에 경희가 걱정할까봐 그동안 안 알려왔었다...

 

 

 

 

우리가 13년 키우던 강아지 미키가 10일전에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났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언젠가는 생명이 떠나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 미키와의 이별에 우리는 슬프고 당황스러웠다.

미키의 죽음을 통해서 인생의 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삶과 죽음의 간격이 단 1초도 안되는 너무 가까운 거리라는걸 실감했다.

찰라의 순간에 <하나님의 심판대>앞에 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뜨이며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를 향햔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일까를 다시 깊이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 전세계를 패닉상태로 몰로가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족을 읽은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려 보게 되었다.

키우던 애완동물이 죽어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분들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하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붙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서로 불신하며, 경계하며 지내기 쉬운 이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이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더 귀 기울이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2019. 12. 10. 15:27 | Posted by 소영선

이주전쯤에 어떤 까다로운 손님이 주문을 해서 주문한대로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이 손님은 하나하나 따지면서 컴플레인을 한다..

얘기를 듣다보니 너무 기가 막혔다...

6년동안 비지니스를 하면서 이런 손님은 거의 없었다...

대체적으로 너무 신사적이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칭찬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인데, 이런 손님이 오게 된 거다...

이 여자분하고 얘기하고 나서 내가 일하면서 아무말없이 일하니 남편은 내가 기분 나빠하는줄 알고 나를 위로한다..

"잊어 버려...손님이 별 사람 다 있지뭐..."

그런데, 사실 나는 그 손님이 뭐라고 해서 기분 나빠서 말없이 조용히 일한 것이 아니고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혹시 하나님이 이 여자분을 통해서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잘못하는걸 알려주고 싶어하시는건 아닐까...라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생각을 남편과 나누었다...

남편도 몇시간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뭐 한가지를 바꾸자고 했다...물론 이 여자손님이 말한것과 전혀 연관이 없는 거였다.

혹시 그걸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도 동의했다..

그래서 시스템적인것 1개와 소소한 요리방법 2가지를 더 좋은 방법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손님중에 어린이 손님(아일라)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학생 언니랑 와서 먹다가 보게 되었다..

아일라는 약 4년전쯤부터인가 우리가게에 오게 된 크리스찬 사립 학교에 다니는 여자아이인데, 너무나 착한 아이이다..

우리부부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라고 늘 우리를 격려하는 마음이 예쁜 아이이다...

그리고 내가 철마다 바꾸는  디자인을 가장 많이 잘 즐기는 꼬마 손님중에 하나다..

일주일에 한번씩 대학생 언니가 아일라랑 놀아줄때 주로 아일라가 우리집에 오자고 해서 매주 수요일마다 우리 레스토랑을 방문한다...

그날 아일라는 내가 그 여자한테 당했다고 생각했는지,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접시에 그림을 그리는 곳에 대학생 언니에게 데려다 달라고 해서 나를 위해 접시에 그림을 그려서 구워서 그 다음주에 가져다 주었다...(Fired up!..이런데서 이런거 해 준다...)

얼마나 마음이 예쁜지...나는 꼭 끌어안아 주었다..

어른이 상처준걸 아이가 싸매주는 그런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하트 안에 자기가 늘 우리집에 와서 먹는 아보카도롤 모양을 그려 넣었다...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ㅎ ㅎ ㅎ

4년전 처음 올때는 꼬마였는데, 이렇게 어엿한 귀여운 꼬마숙녀로 자랐다..

아일라..

너는 나에게 위로의 천사로 와 주었어....

 

꽃집에서의 추억

2019. 12. 8. 15:58 | Posted by 소영선

내가 2010년 빅토리아에 도착해서 12월 부터 일해서 2015년 초반까지 일했으니 만 4년 넘에 일하게 된 셈이다.

사연도 많았고, 슬펐던일, 기뻤던일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오늘 꽃집에서 내가 같이 일했던 초창기 맴버들을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꽃집주인 제인, 메니저겸 디지이너 가브리엘, 후런데스크에서 일했던 죠이스, 그리고 나는 디자이너로 일했었다..

# 왼쪽 파란옷 입고 있는 사람...죠이스..후런데스크에서 일하면서 나와 관련이 밀접하게 있었던 사람이다..

     죠이스가 전화로 오더 받아서 나에게 주면 내가 디자인해서 내보내다보니 늘 죠이스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남편과 이곳으로 이민와서 살고 있으며, 영국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말해주는 사람이다..

      참 양심적이고 유머있으며, 마음의 여유가 있다...

# 오른쪽에서 두번째...가브리엘...꽃집 메니저겸 디자이너로 일했었다..

      주인 제인에게 이 꽃집을 사게 주선한 가브리엘은 초창기에는 모든 꽃집의 실권을 다 가지고 있었다..

      가브리엘이 나를 뽑았는데, 내가 점점 주인 제인의 신뢰를 받으면서 나를 무척 질투하고 괴롭힌(?...ㅎ ㅎ ) 사람으로

       기억되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다 잊어버리고 고마운 마음만 가지고 있다...

        독일 사람으로서 캐네디언과 결혼해서 살고 있으며, 전형적인 독일사람이다..

# 오른쪽에서 첫번째...제인...꽃집 주인이었었다..

       정말 착하고 마음씨 좋은 제인은 부모님이 영국사람인데,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이쪽으로 모두 이민온 케이스다.

       지금은 오크베이에 살고 있는데, 지하를 2베드룸으로 꾸며서 에어 비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드니에 아저씨가

       키위농장을 하고 계셨었는데, 아저씨 부부가 돌아가셔서 그 농장을 물려 받아서 지금 레노베이션을 해서

       팜하우스  베케이션렌탈 하우스로 지금 꾸미고 있는 중이란다..

우리는 다음에 제인네 팜 하우스에서 주일 저녁때 모여서 차 마시기로 했다...

     

가브리엘이 우리들에게 하나씩 준 크리스마스 선물

제인이 레몬잼을 만들어서 우리들에게 하나씩 주었다..

아직도 꽃집에서 일하느 죠이스가 나에게 준 선물

나는 콥스 브레드 빵을 사서 손수 만든카드와 함께 하나씩 주었다...

나는 모두들 이렇게 선물을 가져올지 모르고 나만 가져가서 하나씩 주는줄 알았더니, 모두 이렇게 선물을 가져왔다.

내가 빵과 카드를  안 사갔더라면 미안할 뻔 했다..

우리는 글렌로사 팜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곳 주인 이름도 제인인데, 제인이 우리들에게 이 집 히스토리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사람들이 처음 이 집을 지은 사람들이란다..

4시에 이 레스토랑이 끝나는데, 주인 제인이 우리들에게 히스토리를 설명해 주느라 우리는 4시 30분이 넘어서 나왔다.

 

이 사람들도 이 집 주인이었는데, 다들 영국에서 이민온 사람들이란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서 달력을 프린트 하는 사람이

1984년에 이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달력을 만들었단다..

이 나무는 140년이 넘은 유서깊은 나무란다....증명서도 있다..ㅎ ㅎ ㅎ

지금 주인 제인과 피터가 1992년에 이 집을 사서 증축했다고 한다..

600에이커스라고 말했던거 같다...

오늘은 이분들과 만나서 점심 먹으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꽃집에서 일했던 추억을 많이 생각한 날이었다...

지금 내가 하는일도, 또 만나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모두 추억으로 남겠지...

그때 오늘 내가 하는 일들을 추억할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기꾼의 전화와 메일

2019. 12. 6. 15:59 | Posted by 소영선

이 글과 적당히 맞는 사진이 없어서 이 개 사진 올려본다..ㅎ ㅎ ㅎ

며칠전 남편이 운전하는데, 셀폰이 울려서 내가 받았더니, 남편의 쇼셜번호를 남이 도용했다고 보이스 메일이 나오면서 케이스 번호와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

그리고 전화번호도 지역번호가 위니펙으로 뜬다...

오늘 남편이 전화를 받더니 이름을 알려주고 있어서...내가 느낌이 이상해서 나를 바꿔달라고 했다..

자기는 정부기관 쇼셜국에서 근무하는데, 남편 쇼셜번호를 BC어느 곳에서 썼으니 잘 검토해야 하니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러면서 우리가 의심을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니, 자기 전화번호를 다시 알려 준다...

그런데 정말 진짜처럼 얘기해서 우리가 깜빡 속을뻔했다...

속은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왜 저런걸 속을까....우리는 늘 생각해 왔는데, 정말 속게끔 기묘하게 각본을 짠다..

사기꾼들이 얼마나 머리를 굴려서 그럴듯하게 하려고 연구를 많이 했을까나...

우선 음성메세지를 정부기관에서 한 것처럼 하고 우리 쇼셜번호가 도용되었으니 케이스 번호는 <JC0653> 이런식으로 알려주고 더 확인하고 싶다면 1번을 누르라고 안내가 나온다...

사람들이 1번을 누르면 사기꾼이 받게끔 되어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 여러명이 이곳저곳에서 전화받는것처럼 소리가 들린다...(아마도 분위기 내게 녹음해 놓은걸 틀어놓은건가 보다..)

그래서 우리가 의심을 하니 막 강하게 나오면서 하여간 믿게끔 설득한다...

그리고 은행구좌번호...어쩌구 저쩌구 한다..

그래서 내가 단호하게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 쇼셜번호가 다른 사람이 써서 네가 검사를 한다면, 네가 아는 남편 쇼셜번호를 말해 봐라...

네가 정말 우리 남편 쇼셜번호를 알고 있는지 우리가 확인해 보겠다.... 그랬더니 전화가 뚝 끊겼다...

그러니까 사기꾼의 원리는 이렇다..

전화가 204-483-2982로 걸려왔다..(캐나다 쇼셜국이 있는 위니팩 에어리아 코드와 같다...사람들이 믿게끔 하는거 같다)

그래서 확인하라고 1번을 누루면 사기꾼의  전화번호 209-202-0721로 바로 연결되는거다...

그리고 얘기하면서 믿게끔 하는 거다...

잠깐 잘못하다가는 정말 사기당하겠다 ...하는 마음이 든다..

 은행계좌 어쩌구 저쩌구 다른 사람이 쓸려고 한다.. ...이런 말이 나오면 무조건 사기꾼이다...

또 한번은 우리 비지니스메일로 음식을 오더하겠다고 메일이 왔다..

매일 저녁 내가 집에 와서 체크하고 큰 오더같은 경우는 비지니스 메일로 주로 주고 받으면서 파티 트레이를 얘기하는데, 이 사기꾼 바로 전에도 UVic 대학교에서 40명인분을 몇백불어치를 오더해서 해 주었기 때문에 별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사람은 80명분을 오더하겠단다...

도와줄수 있다고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결국은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자기가 카드로 지불할건데,  1000어치를 오더할건데, 자기 카드에서 3000불을 빼서 2000불을 어쩌구저쩌구 한다..

순간 이건 사기꾼이다...하는 생각이 들어서..메일을 보냈다..

네가 근무하는  회사가 어딘지 알려 줘라..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네가 음식을 오더하려면, 미리 직접 와서 지불하고 그 후에 만들어 줄수 있으며, 또 네가 원하는대로는 해 줄수 없다....라고 메일을 보냈더니 그 이후에는 메일이 딱 끊겼다...

하여간 조심 조심 또 조심할 일이다..

이런 사기는 이민자들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눈뜨고 코베어가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게한 최근의 두건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럴경우 <Anti-Fraud Centre> 1-888-495-8501 10-4:45(이스턴 타임)에 전화해서 보고할 수 있다..

우리 시간(벤쿠버 시간)으로는 7am - 1:45pm에 전화할수 있다..

나도 내일 리포트할 예정이다...이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피해 안 보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시간을 내서 리포트 할 마음이 있다...

이런종류의 기사 몇건을 카피해서 올린다...

이 글 읽는 사람들은 아무도 피해 안 보길 정말 원한다...

....................................................................................................................................

https://joyvancouver.com/%EC%BA%90%EB%82%98%EB%8B%A4-%EA%B5%AD%EC%84%B8%EC%B2%AD-%EB%B0%9C%EC%8B%A0%EC%9E%90-%EC%A0%95%EB%B3%B4%EB%8F%84-%EB%8F%84%EC%9A%A9%ED%95%98%EB%8A%94-%EC%A0%84%ED%99%94-%EC%82%AC%EA%B8%B0-%EA%B8%B0/

 

캐나다 국세청 발신자 정보도 도용하는 전화 사기 기승 | JoyVancouver

한인 유모씨는 이번 주초 교묘한 CRA(캐나다 국세청) 사칭 전화를 받았다. 유씨 제보에 의하면 전화기 발신자 정보(caller id)에 실제 캐나다 국세청 전화번호가 찍힌 상태에서 유씨의 정보를 빼내려는 대화가 이뤄졌다. 유씨는 그 과정에서 정보를 빼내려는 게 의심이 가서 담당 한인 회계사 번호와 영어 이름을 알려주고, 여기를 통해 대화하라고 하고 끊었다. 이후 해당 회계사 번호로, 유씨에게 전화가 걸려와 …

joyvancouver.com

 

https://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23053

 

[캐나다 한국일보] 공공직원 사칭 전화 사기 극성

토론토 경찰 주의 당부

koreatimes.net

http://missycanada.ca/bbs_detail.php?bbs_num=147&id=&tb=board_korclinic&pg=1

 

missycanada 미시캐나다

캐나다의 모든정보를 한눈에 볼수있도록 도와주는 캐나다 최대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캐나다를 방문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missycanada.ca

http://www.cktimes.net/board_read.asp?boardCode=board_international&boardNumber=6060

결혼 31주년을 맞이해서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오후부터 지금까지 6장 쓰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눈물도 흘렸다가 웃었다가....ㅎ ㅎ ㅎ

이 편지를 남편에게 내일 식사 하면서 주려고 썼는데, 블로그에 올린다는 생각을 못했다가  부부간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아주 개인적인 얘기이고 또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도 있지만 용기내서 공개할 마음을 가져 보았다...

 

1988년 11월 13일 우리는 결혼했다.

지금의 내 모습과 남편 모습 같지가 않아 보인다...ㅎ ㅎ ㅎ

 

사랑하는  당신께

며칠전에 결혼 31주년을 맞이해서 용기를 봅니다.

연애할때는 참으로 많이 썼던 글이 이제는 쓰려해도 용기를 내야 있게 되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연애 3년하고 결혼했으니 정확히 우리가 만난지는 34 되었네요

34년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죠?

설악산으로의 간부 수련회

대학이라는 직장에  입사해서 처음으로 가는 간부수련회를 이끄는 책임감이 강한 당신의 각오는 대단했었겠지?...

그런데 거기서 당신눈에 제가 맘에 들었다니

내가 당신을 느낌은, 눈이 순수해 보이는 분이 계시네였어요..

교학과 2 복도에서 처음으로  당신을 보았어요

3년동안 연애하면서 거의 매일 만났었죠

안양에 살때 아직 나는 당신과 사귀지 않을때 매일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나를 만나고 돌아갔다는 당신의 말을 듣고 매우 감동 받았었죠..

당신은 젊기도 했었지만, 용기도 대단했어요

우리가 하남시로 이사 갔을때는 매일 종로5가에서 나를 바래다 주고 우리는 헤어지곤 했죠..

당신이 시간이 날때는 하남시까지 왔다가 돌아가기도 했었죠아마도기억이 가물가물..ㅎㅎ

이렇게 3

우리는 31년전 청기와 예식장에서 11 13일에 결혼을 했지요..

결혼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도 철부지인 나를 생각해 봅니다.

많이도 싸웠었죠?

뭣때문에 싸웠는지도 기억도 나니 아마도 별것 아닌걸로 싸웠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은선씨네 옆방에서 처음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했던걸 오랜만에 기억해 냈어요

그리고 재현이네 옆방….

다음은 큰딸  임신해서 방을 얻으려고 돌아 다니면서 우리가 가진 가지고 방을 얻으려니 막막하고 한숨이 나왔던 기억이 나면서 눈에 눈물이 주루룩 흐를까요?

아마도 나도  많이 힘들었었나봐요….

큰딸을 재현이네 옆방에서 낳았지요

잠을 자고 낯가림이 심한 덕분에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토요일은 당신이 아이 보고 내가 목욕탕도 혼자 가고 책방도 혼자 가서 육아책도 읽고 했는데, 그것은 당신의 배려임에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미래의 아이는 창의력 있는 아이가 대우받는다>라는 글귀가 마음속에 들어와서크 큰딸을 창의력 있는 아이로 키우기로 작정하고 온갖 책을 읽어주며 육아에 최선을 다했던 내가 떠오르네요

큰딸이 이렇게 창의력 있게 자란건 나의 열심도 있긴 했지만, 그때 당신이 아이를 주지 않았다면 나는 그런 정보도 얻을 없었을 것이고 큰딸이  이렇게  캐나다에 내로라하는 창의력 있는 사람들이 일하는 토론토 <디자인 > 사람들 틈에서 일하지도 못했을 거예요그때 당신의 희생이 큰딸을 이렇게 자라게 했으니 이제야 당신의 겸손과 희생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이런 생각이나 마음은 이렇게 쓰지 않으면 평생 마음에만 있을 했는데, 이렇게 쓰게 되니 쓴다는건 참으로 좋은 시도인거 같다는 생각을 봅니다.

그리고 안산에 한양 아파트 31평으로 이사 했어요

단칸방에 살다가 그쪽으로 이사가니 정말 운동장 같았어요

나는 너무 좋았는데, 그것 또한 당신의 희생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못했겠죠

지하철을 번을 갈아타고 두시간씩 걸려서  출퇴근 했으니 당신에게는  지금 생각하면  힘든 추억이 아닐까 생각해 봐요….왕복 4시간의 출퇴근

당신의 희생….고맙다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네요

글을 쓰면서 자꾸 눈물이 흐르는지

힘들기도 했고, 고맙기도 했고…..복합된 감정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눈물로 나와 당신의 아팠던 감정을 모두 씻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거기서 아랫층에 사는 흥수 할머니를 따라 누구나교회를 다니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나만 혼자 다니다가 몇년후에 당신도 다니게 되었어요….

당신 정말  교회 다니기 싫어 했었죠

나는 당신 밥먹을때마다 기독교방송 틀어놓는 열심을 냈었는데, 당신이 하나님을 믿지도 않았는데, 기독교방송 틀어놓은걸 끄라고 하지 않았던게 생각이 나서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마음이 들어요

아마도 그때는 성의를 봐서 들어주었을텐데, 지금 생각하면 당신의 사려깊음에 감사하다는 전하고 싶네요

나는 교회 다녀도 당신에게 절대 강요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하던 당신이 이제는 새벽에 제일 먼저 일어나서 기도하고 저녁때 성경읽고 혼자 서재에서 말씀 듣고 찬양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마음은 정말 감사가 절로 나와요

 

그리고 근처 우성 아파트로 이사 했어요

그곳에서 작은딸 낳았지요

청주 언니네서 몸조리 했는데, 그때 보약과 호박 구하기 힘든거 5통을 당신이 왔었죠

그때가 12 이었잖아요

엄마와 언니와 당신 덕분에 제가 이렇게 지금도 건강하게 생활하게 되서 너무 얼마나 감사한지요

당신의 착하고 책임감 있는 마음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우리들의 집장만

일산 서안 아파트…501 605..

그곳에서 우리는 일산동안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지요

그곳에서 우리는 참으로 열심히 살았던거 같아요

특히 나는 웅진 씽크빅 교사를 하면서 과외 교사를 하면서  다른 하나의 집도 마련하고 하다가 어떤 계기로 캐나다까지 오게 되었어요

열심히 모았던걸 잃어버리는건 정말 쉽다는 생각을 봐요..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건

많은걸 잃어 버렸지만, 가장 밑바닥일때 하나님을 가장 깊이 만나는 새로운 체험을 했으니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신분이 맞는거 같아요..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해요..

 

런던의 생활은 당신과 내가 생각하기도 싫은 힘들고 아픈 추억이 많았던 곳이라는 생각을 봐요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마지막 그곳에서의 3년은  정말 악몽같은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지금 뒤돌아보면, 어려운 광야의 생활이 없었다면, 지금 생활에 이렇게 감사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을거라는 얘기를 우리가 자주 하는걸 보면, 어려운 광야 생활로 우리를 하나님이 만들어 가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는 악몽같은 생활마져도 감사하는 마음이 드니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계획은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봐요

그때 매일 말씀듣고 울부짖었던 기도를 하나님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때 당신도 너무 고생이 많았어요

수고 참으로 많이 하셨다는 생각에 나의 감사함을  다시 전하고 싶어요

 

이곳 빅토리아에서의 삶도 결코 쉽지는 않았지요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볼 밖에 없었으니 쉽지 않았던 생활도 하나의 축복의 시간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빚으시는 시기였다는걸 알게 되니 감사해요

당신이  싫어하는 <온콜> 직업은 정말 당신에게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을텐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미련하고 갈팡질팡하는 우리가 한가지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매일 새벽마다 둘이 작은방에 엎드려 앞으로의 비지니스를 놓고 일년반 정도를 기도한것은 지금 생각해도 우리 생애에 가장 잘한일 같아요. 비지니스 하나 알아보고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하나 나오면 올려드리고 그런 비지니스가 거의 30개가 아마도 넘었을거라는 생각을 봅니다.

그때 우리가 기도했던 귀절이 생각나네요..

<하나님!  이것이 우리에게 맞는 것이면 문을 활짝 열어주시고 그렇지 않은 것이면 문을 닫아 주세요!!>

그리고 정말 기적처럼 <스시 타임 익스프레스> 하나님이 예비하셨어요

비지니스로 우리의 삶을 살아갈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선물은 당신과 내가 서로 진심으로 위하며 사랑하게 하는 터전이 되었다는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 사람들은 부부가 같이 비지니스 하면 많이 힘들고 서로 상처를 많이 주고 받는다는 얘기를 가끔 듣곤 해요…. 세상적인 가치 기준에서는 정말 공감할때가 번이 아니었어요

그러나 모든 관계에서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사는 관계는 완전히 역전승이라는 말을 당신과 내가 자주 하게 되니 정말 이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절대 깨달을 없는 비밀이라는 생각을 봐요

남들은 겉으로 보이는 물질만 보며 비지니스를 생각하겠지만, 나는 분명히 알아요..

우리가 비지니스 하면서 빌린돈을 다 갚았을때 두 딸들이 축하한다며 보내온 선물...

 

이것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는 계획은 높고 고상한 것이라는 것을요

물질은 단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는 작은 보너스에 불과하다는걸 당신과 내가 같이 느끼니 감사하죠

하나님이 주신 보너스로 우리는 여러곳을 여행하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멋진 곳을 보며 하나님의 성품을 하나하나 알아간다는건 다른 축복이라는 생각을 봅니다..

그리고 축복은 비지니스를 통해서 당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초창기에는 얼마나 내가 당신을 스트레스 주었던지요..

미안해요….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영성일기를 통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일년반 전부터 하면서 더 깊이 당신을 사랑하고 이해하게 된것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렇게 당신과 내가 편안하게 하나님을 맘껏 찬양하고 살수 있는 집을 주신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큰집 작은집 어디에 있는 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집이 가장 멋진 집이라는거 우리 둘다 모두 깊이 이해하고 있으니 정말 감사해요

이것 또한 당신의 신실한  변함없는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당신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당신과 내가 언제까지 살게 될지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이겠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사는날 동안 건강하게 살면서 서로 용기주며 사랑하며 기뻐하며 하나님이 우리 부부에게  주신 축복을 맘껏 누리면서 살다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좋은 천국에 가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 부부를 향해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당신이 부족한것은 내가 도와주며

내가 부족한것은 당신이 도와주며 살아가기로 해요

지금까지 부족한 나를 참아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의 아내가…2019 11 16 토요일에

여호수아 4장을 읽다가 열두지파에게 강 가운데 있는 돌을 가져오게 하신 사건에 영감을 받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이 귀한 기념품들이 우리 삶의 역사가 되었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 되었다.

 

우리가 매달 써포트 하는 아이중에 한명인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가(6살때부터 시작)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서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알아보니 아프리카의 의대 학생을 써포트 하려면 지금 우리가 하는 것에 5배는 해야 하는것 같다... 하나님이 우리 비지니스를 통해서 그 아이를 어떻게 써포트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매달 한명에게 하는 것치고는 많은 돈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니 하나님께서 모든걸 준비하실걸 믿고 걱정 안하기로 했다..

물론 우리가 못한다고 하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정말 하고 싶다... 한 아이의 인생이 바뀌는 거니 우리에게도 얼마나 보람이 될까 생각해 보았다.. 사진에 파란색 원피스 입고 있는 여자 아이...

우리 두 딸에게 말해서 온 가족이 같이 써포트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한다...

우리는 아직 모른다... 어떻게 하나님이 인도하실지.... 이 아이를 향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걸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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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된 미키

2019. 8. 6. 07:31 | Posted by 소영선

이번 여행에서 미키가 완전 스타가 되었다.

남편이 등에 미키를 메고 다녔으니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예뻐하고 미소짓고, 미키에 대해서 물어보고 했다.

미키가 12살이 넘었으니 1시간 이상 걸어다니면 조금 힘들어 할 뿐만 아니라 이 산은 강아지를 데리고 걸어다닐수가 없게 되어 있어서 생각해 낸 방법이다.

미키를 위해서 주문한 베낭..

안에는 조금 넓어서 답답하지 않고, 앞은 이렇게 문을 열수도 있고 닫을수도 있고,

위와 앞이 뚫려 있어서 바람도 잘 통하게 되어 있다.

앞문을 열어 놓아서 미키가 밖을 구경할수가 있게 되어 있다.

앞문을 닫으면 이렇게 안에서 쉴 수도 있다.

차 안에서는 안전벨트를 메서 이렇게 가방처럼 걸어놓은 곳에 넣어놓으면, 이렇게 목을 걸치고 자던지,

아니면 고개를 푹 파뭏고 자던지 자기 편할대로 한다...

목이 마르거나 뭐 달라고 할때는 자기 의사표시를 확실히 해서 자기 욕구를 해결해 주면 다시 편안히 잔다.

미키도 여행다녀오면 피곤한지 푹 잘 잔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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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나 열쇠 잃어버렸을때...

2019. 7. 14. 06:48 | Posted by 소영선

지갑이나 열쇠등 꼭 필요하고 중요한걸 잃어버렸을때의 당황스러움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어제 아침 일찍 미키랑 <새들의 쉼터>로 30분정도 산책을 다녀 오다가 땅에 뭔가 떨어진것이 있길래 자세히 보니 지갑이다.

순간...'아이쿠.. 이 지갑 잃어 버린사람은 무척 당황스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단서가 될만한 것이 있나 하나 하나 뒤져보니, 운전면허증, 데빗카드, 다른 사람들의명함 등등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닐만한 것이 들어 있다(정작 자기 명함은 없다...ㅎ ㅎ ㅎ )... 그런데 거기서 하나 단서 될만한걸 찾았다...<세이브 온 후드....베이커리 메니저>라는 명찰이 들어 있었다.

빨리 전달해 주고 싶었지만, 우리가 출근할때는 <세이브 온 후드>가 문을 안 여니 전해줄수가 없고,

일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잠깐 들러서 <세이브 온 후드> 메니저를 만나서 전해 주었다.

메니저는 그 베이커리 메니저가 그곳에서 일한다고 꼭 전해 주겠다고 했다...

몇달전에는 우리 가게 앞에 누가 셀폰을 떨어뜨리고 갔다.

전해줄 방법이 없어서 그냥 빌딩 메니저에게 전해 주었지만, 그 사람들도 찾아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럴때 정말 안타깝다.

우리 가게에서 은행카드를 종종 놓고 가는 사람이 있는데, 2일정도 기다렸다가 연락이 안 오면, 그 은행에 직접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내 지갑, 열쇠등을 잃어 버렸을때 다른 사람이 나에게 연락할 수 있는 단서를 남겨 놓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지갑, 열쇠, 가방, 셀폰등등에 내 이름과 셀폰을 써서 인쇄해서 클리어 테이프로 단단히 만들어서 하나씩 넣어 놓았다.

이런거 안 잃어 버리고 싶지만, 요즈음은 나 자신을 내가 믿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조치를 취해 보았다...

셀폰은 사진 찍느라고 못 찍었지만, 셀폰에다가도 넣어 놓았다.

<새들의 쉼터>의 아침 해돋이 풍경

그날그날 구름에 따라 약간의 풍경이 달라진다.

어떨때는 물안개가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것도 참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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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ies Night Out...7월

2019. 7. 13. 14:29 | Posted by 소영선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한달에 한 번씩  여자분들이 모여서 같이 밥도 먹고, 게임도 하고, 같이 뭐도 만들고 하는 모임이 있다.. 주로 주중 저녁때 하기 때문에 나는 참석을 못하는데, 이번에는 지난주 토요일날 모임을 가져서 참석할 수 있었다.

여자모임 리더인 셰롤네 뒷마당에서 모여서 각자 한개씩 만들어온 음식도 나눠먹고 게임도 하고, 또 여름밤에 촛불넣는 깡통등도 만들었다.

11시에 시작해서 3시에 끝나는데, 나는 끝날때쯤 나른한 햇빛에 앉아 있으니 졸음이 와서 셰롤에게 마당에 돗자리 깔고 좀 자고 가겠다고 했더니, 해먹을 만들어 주겠다고 거기서 자라고 해서 해먹에서 한숨자고 왔다.

일어나 보니 모였던 사람들은 다 가고 셰롤 혼자 뒷마당 정리를 하길래 같이 정리하는거 좀 도와주고 왔다...

나는 누구네 가서 졸리면 좀 자겠다고 한다.

그러면 생각보다 주인들이 무척 좋아한다... 뭔가 누군가를 도와 주는것이 또 자기를 믿고 자겠다고 하는것이 기쁜거 같다.. 이번에 셰롤도 자라고 넓은 우산도 해먹위에다 펴 주고, 편안히 자라고 몇 번이나 얘기하고 편안히 자도록 배려한다.

사실 남의 집에 가서 잔다고 말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거 같다...나는 그냥 별로 부담갖지 않고 얘기하는 편이다...ㅎ ㅎ ㅎ

예전에 런던에 살때 리디아 할머니랑 성경읽기를 저녁때 일주일에 한 번 5년정도를 했는데, 일하고 가다 보면 무척 졸릴때가 있었다..

그때도 나는 그냥 솔직히 리디아에게 "나 좀 졸리니 5분만 자고 다시 일어나서 성경읽자..."라고 말하니 무척 기뻐하며

나 깨지 않게 발뒷금치까지 들고 다녔다고 한다...ㅎ ㅎ ㅎ

어쨌든 셰롤 정리하느거 도와 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더 했는데, 그동안 몰랐던 자기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해서 좀더 가까와 질 수 있었다...  그리고 SNS 친구도 서로 했다.

이 꽃은 허밍버드(벌새)가 좋아하는 꽃이라...벌새가 쉴새없이 왔다갔다 한다..

한 교인이 데려온 이 강아지는 12살인데, 백뇌장 걸려서 14일만에 장님이 되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보는 채송화...너무 반가웠다..

깡통과 본 그리고 망치와 못은 셰롤이 준배해 놓았다.

우리는 2인 1조가 돼서 한사람은 깡통을 붙잡고 한사람은 못으로 구멍을 뚫어서 초 넣는 것을 만들었다.

해먹에서 자려고 하는데 셰롤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고 찍고 보내 주었다..

난 벌써 엄청 졸린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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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ather's Day

2019. 6. 17. 14:18 | Posted by 소영선

오늘은 <Father's Day>

1910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Sonara Smart Dodd>라는 여인이 <Mother's Day>에 영감을 받아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날은 아버지를 존경하며, 아버지 역활을 감사하는 날로 정해서 아버지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날인거 같다..

Mother's Day는 두딸과 남편이 SNS로 쏙닥쏙닥 하면서 뭔가를 준비하더니,

Father's Day는 두 딸이 나와 쏙닥쏙닥 하자고 SNS를 보내왔다..

두딸들이 나름으로 아빠에게 좋을거 같은 것을 계속 제안해서, 나는 중립을 지켜며 둘의 의견 모두 좋다고 내 의견을 냈다.. 그리고 Father's Day니 너희가 의논해서 결정하고 내가 도와줄것이 있으면 알려주면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두딸 모두 멀리 있는터라(큰딸은 토론토..작은 딸은 남미여행중..엘살바도)  아무래도 나의 도움이 필요한것 같다..

나는 부인으로서 남편을 어떻게 즐겁게 할까 생각하다가, 남편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2주전에 예약해 놓고 교회 끝나고 바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마침 날씨도 따뜻해서 발코니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는데, 어찌나 평화롭고 따사로운지 마음까지 행복감이 몰려왔다..

가능하면 천천히 먹으면서 구름떠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큰매가 5마리 날아다니는거 감상하며, 바람소리들으며, 가능하면 오랫동안 점심을 먹었다.. 마음과 몸이 자연과 동화되는듯한 느낌으로...

남편은 정말 힘들때를 생각하며...이런날이 올거라 상상 못했다...며 감동하며 기뻐했다...

그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할수 없다고 고백했다...

저녁때 큰딸이 아빠와 통화하고 나서 나를 바꿔 줘서 내가 남편도 들으라고 크게 말했다..

"너희들이 멀리 있어서 못와서, 엄마가 아빠에게 맛난거 대접하고, 또 아빠가 너희들에게 얼마나 사랑으로 진심으로 너희들을 돌봤는지, 엄마가 너희들 대신 느끼고 감사해 했다....그러니 걱정마라"라고 말했더니, 큰딸이 크게 웃는다..

지금 두 딸들이 잘 생활할수 있는건, 아빠의 공로가 정말 컷음을 인정한다..

아빠역활에 최선을 다한 남편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점심먹고 있는데, 아빠가 두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점심으로 샐러드가 들어간 매뉴와 클렘차우더를 시키고,

나중에 커피 마시면서 여유롭게 햇볓쪼이며 앉아 있었다..

매 다섯마리가 넓은 하늘을 마음껏 날아나녔다...

바람이 좀 부니, 작은새끼들 날개짓 하는것 가르치는 클레스가 있었던거 같다..ㅎ ㅎ ㅎ

가끔 흰머리 독수리가 어린 새끼들 날개짓 하는것 가르치는데 , 그것과 비슷한거 같다..

그런데 매는 부모가 가까이 있지 않고, 멀리서 가르치는것 같고, 독수리는 바짝 붙어서 가르치는것 같다..

이게 맞는 이론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그렇다...ㅎ ㅎ ㅎ

가르치는 매가 아빠매가 아니었을까 상상해 보았다..

Father's Day날에 아빠 역활에 최선을 다하는 매까지 보다니..ㅎ ㅎ ㅎ

돋나물 꽃과 비슷한 꽃...별모양의 노란꽃이 참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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