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우리 부부의 친한 친구 롭의 생일이라
롭이 좋아할 만한 레스토랑에 <롭과 수> 부부를 초대해서
같이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식사를 하는 중에 수가 롭의 <water police>라고 하면서
롭에게 물을 먹으라고 권한다.
사연을 들어보니 롭은 물을 잘 안 마셔서
수가 롭이 물을 마실수 있게 계속 얘기해 주는데
롭은 그래도 물을 안 마신다고 한다.
내가 그랬었다.
남편이 물 마시면 좋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나는 평생 물을 잘 안 마셨었었다.
그런데 5년전부터 결심하고 물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물을 잘 마시지 않는거다.
2년전 우리 가게를 시작하면서 셀폰에 알람까지 울려놓고 시간마다 물을 마시기로 작정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마시고 있다.
지금은 오전에는 완전히 습관이 들어서 알람을 울리게 하지 않고
오후에만 4번 알람을 울리고 물을 마시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500ml, 오전에 250ml씩 4번 오후에 250ml씩 4번 총 하루에 2.5L 정도를 마시는 편이다.
남들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속이 더부룩한것이 없어지고
피곤하면 머리가 아팠었는데
물을 많이 마신 이후로는 그런 현상이 싹 없어졌다.
그 이외에도 물을 많이 마시니까 좋은 점이 있는것 같다.
단 한가지 귀찮은 점은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내 경우를 예를 들면서
롭에게 오늘 1컵, 내일은 2컵, 모래는 3컵, 그렇게 계속해서 8컵까지 마시라고 구체적으로 권하면서 수가 아무리 잔소리해도 소용없고 롭 네 자신이 결심하지 않으면 절대 물마시는 습관을 고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생각외로 롭이 굉장히 진지하게 듣더니 실천해 보겠노라고 말한다.
오늘 일 끝나고 잠깐 롭과 수네 들렀는데, 롭이 자랑스럽게 말하기를 오늘 5잔이나 마셨단다...
와!! 화이파이브!!
그렇다.
남이 아무리 잔소리해도 소용없다.
무슨 일이든지 본인이 하겠다고 결심해야만 가능하다.
내가 물을 많이 마시니까 좋은점이 있는 것을 아니까
다른 사람들도 물 많이 마시는 습관을 들여서
건강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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