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비씨주의 기록적인 홍수로 500년만에 있을까 말까한
재해라고 칭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사실 나는 퇴근때 주유소앞에 길게 늘어선 차를 보고
남편과 나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궁금하다가 뉴스를 보고 알게 되었다.
홍수로 길이 유실되어서 주유차가 못 오게 되어서
사람들이 미리미리 주유를 해서 그렇단다..
우리는 출퇴근만 하니 기름을 많이 안 쓰고
약 3일분정도 있어서
우리보다 더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테니
다 떨어지기 바로 전에 넣자고 얘기하고 자제했다..
그리고 사실 아침 일찍 나갔다가
저녁때 들어오니 그냥 비가 조금 많이 오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 와서 힘든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보고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눈이 시리도록 맑은 날이다.
남편과 나는 예배 드리고 나서
바닷가 길을 드라이브하고
윌로우 비치와 캐틀 포인트를 걸었다.
지난주에 내린 비는 언제 왔냐는듯이
더 맑고 아름다운 하늘이다.
사람들도 그동안 못 나온 것에 보상이라도 받듯
강아지들과 아이들 또 가족들끼리
바닷가를 산책한다.
자연은 늘 우리네 인생에 교훈을 주는듯하다..
비온뒤에는 더 아름답고 맑은 날이 기다리고 있다고
맑은 날에만 볼수 있는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베이커 마운틴>의 자태가 아름답다.
특별히 오늘은 하늘의 구름이 온갖 멋진 모양으로 우리를 반긴다.
이 분은 무슨 마음인지 웃통을 벗고 추운 바닷가를 걸어가고 있다...혼자 하는 극기 훈련인가?
강아지들이 물에 던진 공을 수영해서 가져오는 놀이를 하고 있다.
간단히 피자를 먹기 위해 들른 이곳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고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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