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런던 온타리오에 살때 잘 알고 지내던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름은 <에스터 클라라 맥마이클>
이분은 나의 이민역사와 무관하지 않은 분이다.
내가 13년전에 캐나다에 왔을때 교회에서 알게된 분이다.
그 이후에 시간 있으면 수시로 들러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그때는 남편인 챨리 할아버지와 사셨는데, 챨리 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다가
몇년전부터 양로원에서 지내시다가
지난달에 돌아가신거다.
지금도 우리와 친하게 지내는 <리디아> 할머니가 <에스더>할머니 장례식때 썼던 카드를 보내 주셨다.
그리고 통화 하면서 <리디아>가 하는 말이 자기도 지금 88세인데, 90세 전에 하늘나라 가고 싶다고 기도한다고 한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에스더>가 천국이 너무 좋아서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을거 같다고 말씀하신다.
<에스더>의 죽음을 접하면서 며칠동안 계속
살고 죽는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멀고 어스프레하게 느껴졌던 죽음이
짧고 명료한 순간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리디아>와의 통화를 통해서 <리디아>가 가지고 있는 천국에 대한 확실한 소망을 가진 리디아의 말을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런던에서 알고 지내던 몇 분의 죽음을 통해서 신실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죽음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실감하게 되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 9:27
이 구절을 읽으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전능자의 심판앞에 누가 과연 의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로마서 3:9
그렇다면 리디아는 어떻게 저렇게 확실히 하나님앞에 가는걸 확신하는 걸까?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로마서 10 :10
새벽기도때 남편과 기도하면서
리디아, 에스더, 베브, 피터, 밥 세이...
(특히 리디아, 에스더, 베브...이 세분은 내가 어려울때 늘 기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셨던 좋은 친구들이다.)
이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갑자기
에스더 이름을 빼고 기도하려니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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