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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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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03 미스틱 비치<Mystic Beach>

빅토리아에서 <Sooke>을 지나서 가다 보면 아름다운 비치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미스틱>비치인것 같다.

 

<프랜치>비치를 지나서 <차이나비치>라고 쓴곳에 파킹하고 왼쪽으로 가면 <차이나 비치>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미스틱 비치>이다.

<차이나 비치>로 가는 트레일은 거리가 조금 더 짧아서 쉽게 다녀올수 있고  <미스틱 비치>는 트레일이 조금 더 길어서 시간이

 <차이나비치>보다 더 걸린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차이나비치>는 다녀와서 이번에는

<미스틱 비치>를 다녀오게 되었다.

그쪽을 너무 좋아하고 잘 아는 분 부부가 우리를 안내해서 아주 편안하게 다녀왔다.

 

오는 길에 <셜리>라는 조그만 동네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파도에 깎인 뿌리채 뽑힌 나무가

바다와 조화를 이루어서 멋진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누군가가 절벽에 심겨져 있는 나무에

 이런 밧줄을 달아놓아서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씩 밧줄을 잡고 둥구렇게 원을 돌면서 타본다.

 

 

우리를 안내했던 <Rob>이 밧줄을 잡고 둥그런 원을 돌면서 타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남편이, 그 다음은 내가 탔는데, 운동신경이 둔한 나는 다리가 물에 닿아서 신발과 바지가 온통 다 젖었다..ㅎ ㅎ ㅎ

 

 

 

계단이 독특한데, 크고 두꺼운 쓰러진 나무를

홈을 파서 미끄러지지 않게 철망으 박아서 만드었다.

 

 

가는 길에 건너게 되는 흔들다리

 

 

 

같이 간 분이 숲에 대해서 잘 알 뿐만 아니라 버섯에 대해서도 아는것이 많아서 모르는 것이 있어서 물어보면 척척 대답해 준다.

이건 <터키테일버섯>이라고 하는데, 이걸 끓여 먹으면

암에 좋다고 한다.

 

 

비가 오면 이 길이 물내려 가는

길로 바뀐다고 한다

 

숲길을 걸으니 심신이 모두 휴식을 얻는듯 하다

 

 

내가 듣기로는 유럽에 있는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시작해서

<포트 렌프르>까지 가는 트레일을 약 4일정도 잠을 자면서 걷는 코스를 도전해 보는것이 꿈이라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몇명의 젊은이들이 큰 베낭을 메고 걷고 있다.

 

 

온타리오의 꽃인

<white trillium>이 미스틱 비치 가는 입구에 피어 있다.

 

 

오는 길에 <셜리 딜리셔스>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사실 이 여행은 4월인 내 생일을 기해서 계획된 여행이었는데,

친구부부가 사정이 있어서 5월초에 가게 되었다.

그들이 내 생일 점심을 이곳에서 사 주었다.

직접 찍은 사진카드와 함께..

 

 

 

배고프던 차에 맛난 점심을 먹고 햇볕 비치는 편한 의자에서 햇볕 쬐면서 앉아 있으니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는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