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님중에 금요일 저녁에 오시는
필리핀 여자분이 있다.
매너가 좋고, 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특별해서 인상깊은 분인데,
이 분이 베이센터 몰에서 스파를 인수했다고 한다.
(원래 그곳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부부가(남편은 캐네디언분임)
우리 가게 봄 디자인을 보고
스파에 해 놓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스파에 어디에다 해 놓을 것인지
한 번 보고 디자인 해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가서 보니 내 디자인이 별로 그 가게에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서
그렇게 말하고,
대신 이곳저곳 엉성하게 늘어져 있는 조화꽃을 가져와서
내가 가지고 있는 리본과 이것저것을 더 추가해서
개업선물로 디자인해 주었다.
그런데, 다른 코너에 빨강과 금색을 넣고 디자인 해 달라고 부탁해 왔다.
(그곳은 중국분들이 자주 와서 특별히 그 분들을 위해서 디자인하는것 같았다)
재료비만 받고 자원 봉사를 해서 디자인해 주었다.
좋은 분들이니 내 마음에서 우러나서 디자인해 줄 수 있었다.
좀 고급스럽게 하려고 하니,
돈이 너무 많이 들을것 같아,
좀 싼 꽃을 사다가 금색과 빨강색으로 스프레이해서 사용하고,
고급꽃과 같이 디자인하니 돈을 절약해서 디자인해 줄수 있었다.
내가 가진 재주로 좋은분을 위해서 디자인해 주니
나도 마음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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