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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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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숙한 사람들을 대하거나 또는

그들과 대화하면 왠지 마음이 편하고 뭐든지 나의 허물을

다 이해 해 줄것 같은 편안한 마음이 든다.

 

이와 반대로 모나거나 상처가 많거나 미성숙한 사람들과는

나의 작은 허물이나 실수를 꼬집고 삐지고 비난하여

불편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나는 가게의 손님들에게 성숙함을 배운다.

 

우리가 지난 연말과 이번 연초에 11일 반나절을 문을 닫았으니

매일이나 자주 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불편함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리 이야기하고 홍보해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 기간에 쉰다는걸 알리도록 노력했었다..

또 웹사이트에도 올리고 전화기에도 녹음해 놓고,

또 가게 앞에다 안내글을 붙여 놓았었다.

 

그럼에도 그 기간 동안 가게 왔다가 헛탕친 사람들이 꽤 있음을 알고

미안한 마음이 든 건 사실이다

 

우리가 쉬는 동안 헛탕치고 간 사람들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에 나는  감동 받았다.

 

그 기간동안 가족을 모시고 온 사람들도 있었고,

친구를 데리고 왔거나 아님  혼자 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들이

 

"나는 너희가 그렇게 푹 쉴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

너희들은 일년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으니

그렇게 쉴 자격이 있어"

 

그리고 우리가 있어서 자기네들이 무척 편했었다고

더 우리에게 잘 해 주려고 한다.

 

자기의 불편함을 하소연 하기 보다는 우리의 쉼을 축복해 주는 이네들의 마음은 도데체 어디서 오는 걸까?

 

어렸을때부터 남을 배려하는 가정교육?

아님 학교 교육?

아님 친구들에게 배운 것일까?

 

많은 손님들이 헛탕치고 갔는데, 한결같이 이렇게 말해 준다...

 

그러면서 휴가 재미 있었는데, 어디 갔었는지를 물어 본다..

 

우리도 손님들 하나하나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손님들도 우리에게 최선의 배려하는 모습에 우리는 감동 받았다..

 

나도 내가 돈을 주고 이용하는 어떤 가게에 어떤 곳에

이렇게 고마워 하며 배려하며 그들의 작은 실수도 너그럽게 웃으면서

 이해해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쉽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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