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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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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손님들..^.^

2016. 1. 5. 07:14 | Posted by 소영선

작년 12월 24일 2시부터 오늘 1월 4일까지 11일 반 나절을

가게 문을 닫았다.

 

일년동안 너무 열심히 일한 댓가로 일년에 한 번은 푹 쉬자는 취지하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오늘은 그 휴식의 마지막날...

 

주로 이런날 우리는 평소에 가지 못했던 곳을  다녀오게 되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한국에 갔다 오게 되어서

나는 덕분에 많이 쉬게 되었다.

 

작년 한 해를 돌아 보게 되면서,

남편과 나는 우리 가게에

 고마운 손님 5분들을 뽑아서

내가 디자인한 크리스마스 센타피스 꽃 디자인한 걸

선물하는 기회를 드렸었다.

 

********************************************************************************

 

5위 : 트라비스

  우리 가게 옆에 있는 체육관에서 일하는 트레이너인데,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롤을 제안해서

  우리가 만들어서 팔게 되었고,

사람들을 수시로 우리 가게에 보내준 고마운 분이다.

 

4위 : 더글러스

   우리 가게에서 멀지 않은 BC 훼리 빌딩에서 근무하시는 분인데,

 2일에 한 번 아니면 거의 매일 우리 가게에서

스시를 사가시는 분이다.

 

3위 :나탈리

  우리 가게에 위치한 빌딩에 근무하는 분이다.

  이 분 또한 매일 우리 가게에서 스시를 사 가시는 분이다.

  다른 분들에게 우리 가게에 가 보라고 권하는 고마운 분이다.

 

2위 : 사샤.

  우리 건물 옆에 <코블러>라는 편안한 신발을 파는 

신발가게 주인인데

매일 또는 하루에 두번 아침 점심으로 들르는

로얄티 커스터머이다.

사샤 덕분에 그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 3명도

우리 가게의 고정고객이 되었다.

 

 

1위 : 크리스

  이 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필요한 분이다.

  거의 6개월을 하루도 걸르지 않고 오시는 아주 특별한 분이다.

  정부기권 CRD 에 인사과에 근무하는 분이신데, 우리 가게에서 두 블럭 떨어진 차이나타운 근처에 근무하는데,

정말 하루도 안 거르고 들른다.

매일 똑같은 롤 2개와 음료수를 사 가신다.

 

이 분이 사가는 롤은 매일 똑같기 때문에 밖에 안 내놓고 뒤에 냉장고에 넣어 놓았다가 이 분 오시면 꺼내서 준다.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을때는 그냥 주고 다음날 이틀치를 같이 지불하도록 해서 기다리지 않게 우리도 이분에게

특별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분에게는 특별히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묵을 수 있는

쿠폰도 같이 드렸다.

 

매년 <베스트 웨스턴> 호텔과 우리 스시집은

서로 쿠폰을 교환하고 있다.

직원들 크리스마스 파티에 우리 가게 상품권 10불짜리 10장을

도네이션하면,

그 쪽에서도 부엌딸린 방에 1박 할 수 있는

상품권을 우리에게 준다.

그 쿠폰을 크리스에게 같이 선물로 준 것이다.

 

작년에 우리 상품권을 이 호텔 직원 파티에 도네이션해서 2명을

우리 고정고객으로 얻게 되었다.

지금은 이 호텔 직원 3명이 정기적으로 우리 가게를 방문해서

스시를 사간다.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 모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다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특별히 이 다섯분께 대표로 우리의 마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올해는 어떤 좋은 분들과 인연을 나누며

행복을 나누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