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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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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친구와 함께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왔다..

 

 

비컨힐 파크와 달라스 로드 사이의 언덕에 

수선화가 한송이 피었다.

얼마나 이 봄이 그리웠으면

친구들은 아직 봉우리인데 이 친구는 홀로 피었을까?

 

 

또 다른 봄의 전령사 <크로커스>가 소담히 피어 있었다.

 

 

민들레도 봄의 향연에 참여했다.

 

 

봄에 피는 이 꽃도 봄소식을 전해달라고 나에게 부탁했다..

이 꽃에는 뾰족한 가시가 많이 달려 있는데,

향기는 바닐라향이 나서  향기롭다.

나는 봄에 이 꽃 향기 맡는걸 아주 행복해 한다.

 

 

이렇게 활짝핀 <로호덴드론>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너도 벌써 피었니?" 가만히 꽃에게 속삭였다.

 

 

<스노우 드롭>

나는 집 근처에서 몇주 전에 이 꽃이 핀걸 봤었다.

제일 먼저 봄 소식을 전하는 부지런쟁이다.

 

 

보라색 알맹이같이 것이 여러개 뭉쳐있는 듯한 꽃도 있었다.

 

 

 

 

<헬리보롬>

고상하고 도도한 꽃이라고 나는 이 꽃을 생각한다.

특별히 화려하고 예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왠지 매력이 느껴지는 꽃이다.

 

 

팬지 꽃밭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는 공작새들..

 

 

내가 좋아하는 대나무에 둘러싸여 있는 연못.

 

 

<씨디이드 아이비>로 사각 아치를 만들어 놓았는데,

윗쪽의 잎을 보니 축축 쳐져 있는 모습이

뭔가 영양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 안쓰러웠다.

 

 

빨강색 열매가 파란 하늘에 비쳐 멋져 보였다.

 

 

일렬로 쭉 서 있는 나뭇길도 참 멋져 보였다.

 

 

날씨가 맑은 봄 공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늘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줄 모르는 우리네 일상처럼,

비컨힐 파크는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데, 그냥 쑥 차로 지나치거나

아니면 가는곳만 늘 다녀오곤 했는데, 오늘 몇시간에 걸쳐서 샅샅히 걷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늘 가까이 흔하게 있는 것에 소중함을 생각하게 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