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트랜드에 사는 Glasgow씨 부부가 바이러스로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두 아이들(에븐과 루카스)을 위해서 집에서 <엄마와 아빠 레스토랑>을 차려서 아이들을 레스토랑에 온 것 처럼 모든 것을 준비해서 아이들을 대접하는것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잘 대접받고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이 남을 잘 대접하고 배려하며 사랑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
우리가 모두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주로 배우자, 자녀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 가족에게 사랑을 베풀기에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도 하루종일 남편하고 있다보니 어떻게 남편을 섬길까 생각하다가 남편 얘기를 웃으며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며 머리를 끄덕여 주고 존중하는것으로 컨셉을 잡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침먹고 소파에 벽난로 켜 놓고 커피 마시며 남편얘기를 한 두시간씩 듣는 것이 이렇게 기쁜 일인지 전에는 몰랐다.
그리고 남편이 이렇게 유머스럽고 얘기를 재미있게 잘 하는 사람인지도 새삼 깨달았다...
문을 열고 밖에서부터 집안으로 들어오게 하면서 분위기를 낸다...
두 아이의 표정에 행복한 미소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쁨을 자아내게 한다...
둘이 건배까지 한다...
옷을 멋지게 차려 입고 밖에서 레스토랑 들어오는것처럼 해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지게끔 아이디어를 낸 것이 재미있다.
메뉴표까지 레스토랑에서 하는 것처럼 만들어서 보여 주고 있다.
엄마는 레스토랑 써버.. "너희들을 써브할 써버의 이름은 Mommy"... 주로 레스토랑에서 써버할 써버의 이름을 말해 주는데 똑같이 하면서 써버의 이름은 엄마라고 소개하면서 매뉴를 주면서 주문을 써버와 똑같이 받는다...
아빠는 셰프..요리사... 주방장이 입는 흰옷과 모자까지 쓰고 있다.
아이들이 다 먹고 나서 써버인 엄마가 어떠냐고 물어보니 "최고..The best"라고 말해서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하는 아이들의 매너도 주목할 만하다..
그 부모의 그 자녀...이 말이 딱 맞는 말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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