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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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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14 눈오는 날의 허밍버드

눈오는 날의 허밍버드

2021. 2. 14. 14:29 | Posted by 소영선

오늘부터 월요일 훼밀리데이까지 포함해서 3일동안 연휴다.

이런날은 마음이 더 편안하다.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빅토리아에서는 보기 드물게 눈이 많이 온다고

일기예보에 나오면서 정말로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3일동안 안 나가지만 출근하시는분들은 어쩌나...하는 마음이 들고 안타까웠다.

어제 밤에 불 다 꺼놓고 가로등에 눈 내리는 풍경을 한참을 감상했다.

그리고 오늘은 꼼짝않고 집에만 있다보니 허밍버드를 관찰하는 시간이 많았다.

아침 새벽에 일어나서 넥타를 걸어 주었다.

밤새도록 밖에 놔 두면 얼기 때문에 집안으로 가져다 놓았다가 6시쯤 걸어 주었다.

7시 30분쯤 해가 뜨는데, 몇시에 허밍버드가 오는지 일찍 일어나서 관찰했다.

해뜨기 전 약 1시간전부터 허밍버드가 넥타를 먹으러 오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오는 처음 알았다.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벌새를  관찰해 본적은 처음이다.

다른 곳은 꽝꽝 얼어서 못 먹는데, 우리는 아침에 새로 갈아서 얼지 않은 넥타를 걸어놔 주니 여러마리가가 한꺼번에 먹으러 와서 마치 파티를 여는것 처럼 넥타를 먹고 간다.

눈오는 모습과 벌새 넥타 먹는 모습을 관찰하는건 정말 흥미로왔다.

 

새벽에 넥타를 걸어주는데 뭔가 움직여서 보니까 허밍버드 한 마리가

눈바람을 피해서 화재나면 물나오는 스프링쿨러 위에서 잠을 잤나 보다.

어제 남편과 이렇게 추운 날 새들은 다 어디서 잘까?...라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렇게 나름대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바람을 피할수 있는 곳을 찾아서 잠을 자는구나....

엄지손톱만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새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그저 신기하고 놀라왔다.

 

동영상↓

www.youtube.com/watch?v=lkfQTas2T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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