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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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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어회귀때가 되면 골드스트림파크를 방문했었다.

올해는 스시가게도 열었고 바쁘기도해서 안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제 우리가게에서 같이 일하는 워킹할러데이로 온 친구에게 내일 뭐할거냐고 물어보니 <연어회귀>를 보러 골드스트림파크를 간단다..

궁금증이 발동한 나는 어떻게 그곳에 갈건지 물어보았다..

2명의 아는 동생들과 버스를 타고 간단다..

 

순간, 공휴일이라 버스도 자주 안올것이고 추운데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벌써 나를 빙그레 웃으면서 쳐다본다.

'차로 데려다 주고 싶지?' 뭐 이런 표정으로...

 

사실 오늘은 아무일 안하고 집에서 푹 쉬자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계획을 바꿔서 그 친구들을 데리고 골드스트림 파크를 같이 가자고 했다.

 

9시에 우리가게 앞으로 나오라고 하고 같이 만나서 우리차로 골드스트림 파크로 향했다.

차로 가는 도중에 같이온 친구가

"이렇게 빠르게 달리는 차를 타고 가니 풍경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머리가 어지러워요.." 하면서 농담을 건넨다.

 

늘 버스만 타고 천천히 다닌다는 표현을 이렇게 한다.

 

"기사님!! 승객이 머리가 아프답니다..너무 빨리 다녀서요"라고 남편에게 말하니

"죄송합니다...천천히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라고 맞장구 친다..

 

라면과 김치와 밥을 가져가서 끓여먹고 연어회귀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