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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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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15 눈사람

눈사람

2021. 2. 15. 16:03 | Posted by 소영선

연 이틀동안 눈이 계속 내리니 온 세상이 하얗다.

이곳 저곳 SNS에서 눈을 즐기는 모습이 올라오고 눈사람 만들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나는 연 이틀 꼼짝않고 집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만든 눈사람을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그리고 이곳에 올려본다.

 

 

우리부부와 가장 친한 부부 롭과 수..

롭이 인스타그램에 자기 키만한 눈사람을  집 뒷마당에

만들었다고 올려서

내가 사진좀 보내 달라고 했더니 보내왔다.

 

롭은 거의 60이 다 된 나이인데

눈이 오면 늘 이렇게 눈사람을 만든다.

 

워낙 자연을 좋아하는 롭은

언제나 이렇게 소년처럼 나이들어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그리고 내가 올린 벌새 동영상을 보고

고기에서 나온 기름기를 냉장고에 넣으면 딱딱하게 되는데

그것과 새먹이 씨앗들과 땅콩버터를 섞어서

큰솔방울에 넣어서

이 눈사람안에 넣어 놓으면

새들이 눈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는 모양을 만들어 놓을 거라고

내일 계획을 이야기한다.

 

과학자로서 늘 새로운걸 시도하고

소년처럼 순수한

또 믿음좋은 롭은 우리 남편이

캐나다에게 제일 좋아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우리 레스토랑에서 6개월간 일하다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예림양이

어제 만들었다고 보낸 눈사람..

귀엽다...

예림!!

고마웠어.

축복한다.

 

내가 물 먹는걸

잘 잊어버리는데

그때마다 내 앞에 물컵을 가져와서

"집사님 !! 물 드세요!!

예림..이말 그리울거야. ...아마도..ㅎ ㅎ ㅎ

 

 

어제 눈오는날 친구와 친구 남편이

우리 레스토랑 근처 View St.에 가서

눈에 덮인 매화...

일명 설중매..

를 찍어 왔다고 보내 왔다.

똑같은 사진도 누가 찍느냐에 따라

이렇게 다를수가!!

내가 찍은건 그냥 사진..

이건 완전 작품사진!!

 

 

 

 

 

 

 

하루종일 창밖에 눈내리는 모습을

바라본다.

눈 내리는 모습이

이렇게 예쁜 거였구나..

 

이것도 어디 나갈일 없고

마음이 편하니 예쁘게 보이지..

안 그러면 그저 걱정스러웠겠지..

 

즐길수 있는 마음에 감사하다.

 

 

 

 

 

 

 해피 발렌타인데이♥

오늘 아침에 소파에서 남편과 커피 마시면서 내가 무심코 말을 했다..

나는 발렌타인데이가 벌써 지나갔는줄 알았더니 오늘이었어!!

정말 무심코 던진 말이었다.

 

(내가 꽃 디자이너로 일할때 원도 한도 없이 꽃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나에게 꽃을 선물하지 않아도 나는 정말 괜찮다...)

 

그 말을 듣고 남편이 코스코에 잠깐 다녀오겠다고 하더니 꽃을 사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뭇가지와 리본을 이용해서 멋지게 다시 디자인해서 오늘 하루종일 즐겼다.

마침 우리 레스토랑옆 스푸가게 칼리가 금요일날 장미꽃 준것이 있는데 너무 활짝 피고 시들해져서 꽃잎을 따서 병 아래를 장식해 보았다.

특히 유클립터스 향기와 백합 그리고 장미향기가 어우러져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었다..

 

 

센스만점...남편님...

고맙습니다..

 

 

 

 

 

 

 

 

 

 

 

 

캐나다 사스카툰에

사는 죠슈아라는 사람이 2017년에  16feet..그러니까 4미터 87센티나 되는 큰 눈사람을 만들었다고 한다..

 

 

 

 

 

 

 

 

 

 

 

 

 

 

 

 

 

 

 

 

캐나다 런던 온타리오에 사는

<밥>이라는 남자가 만든

6미터가 넘는 큰 눈사람..

 

 

 

 

 

 

 

 

 

 

 

 

 

뚱보 눈사람

 

 

 

 

 

 

 

 

 

 

 

 

 

 

 

 

물구나무서기 하고 있는 눈사람..

 

기발한 아이디어다...ㅎ ㅎ ㅎ

 

 

 

 

 

 

 

 

 

 

 

 

 

 

 

 

 

 

 

 

 

 

 

이런 모양의 눈사람은 어떨까?

 

부부작품인거 같다...ㅎ ㅎ ㅎ

 

부부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서 이런 눈사람 만들어보면 어떨까?

 

 

 

 

 

 

 

 

2013년 디즈니 영화 <후로즌>의 메인 캐렉터 OLAF를 눈사람으로 만들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 캐렉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테이블 위에 앉아 있는

눈사람 가족들

 

 

 

 

 

 

 

 

 

 

 

 

 

 

 

 

눈사람과 눈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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