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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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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노동절 연휴다.

포트 렌프루 보테니컬 비치로 타이들 풀을 보러 갔다.

이곳을 갈때는 꼭 타이들 차트를 확인하고 Low Tide일때 가야만 타이들풀을 볼 수 있다.

바위에 구멍이 뚫린 곳에 여러종류의 바다생물들이 사는 모습을 썰물로 물이 빠졌을때 그대로 담아내서

 <바다 바위 구멍 정원> 이렇게 이름지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전 9:15분이 제일 낮아서 아침 6시 15분쯤에 출발해서 8시 15분쯤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바닷가까지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넉넉히 잡았다.

그런데 입구에서 곰때문에 문을 닫는다는 문구와 함께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었다.

바리케이트 쳐져 있는곳에 어떤 부부가 그곳에 차를 세우고 등산화로 갈아 신고 있었다.

그들은 캘거리 에드먼튼에서 왔는데, 차를 그곳에 세우고 걸어갈 계획이란다.

그들의 이름은 마이클과 캘리인데, 마이클은 사냥을 늘 해 왔고 베어 스프레이도 각자 두개씩 가지고 있어서 모두 4개를 가지고 있단다... 그리고 워낙 사냥을 잘해서 총과 총알도 챙기고 있었다...

우리는 이들 부부를 따라가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다른 차가 와서 우리 차 뒤에 세운다.

크리스라는 여자인데, 강아지를 데려왔다... 크리스도 우리와 합류를 하게 되었다..

크리스는 두번이나 와서 허탕치고 오늘은 꼭 볼 각오로 온것 같다.

그래서 마이클, 캘리, 크리시, 그리고 우리부부와 강아지 이렇게 바리케이트를 넘어서 걸어 갔다.

마이클과 캘리는 슈메이너스에서 자고 새벽 6시에 출발했고,

크리스는 캠벨리버에서 이거 볼려고 새벽 4시에 출발했단다.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다.

저 멀리 검은곰이 보였다.

그리즐리 곰은 누구든 상관없이 공격하는데, 검은곰은 그렇지 않다는걸 롭한테 익히 들어서 알고 있어서 걱정은 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곰을 예의주시하고 보고 있었는데, 곰이 바닷가에서 이것저것 먹다가 숲으로 달아났다.

우리 5명은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정말로 맘껏 실컷 즐겼다.

맨 앞이 마이클과 캘리 그리고 우리가 두번째 세번째가 크리스

우리 5명과 개는 비장한 각오를 하며 걸어갔다...ㅎ ㅎ ㅎ

비치 가는 길

멀리서 흑곰이 바닷가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듯 했다.

곰똥... 베리를 무척 많이 먹은 모양이다...참고로 곰똥을 스캣(Scat)이라고 부른다.

잠시후 곰이 숲으로 들어갔다.

홍합에 둘러싸인 조그만 바위연못에 연두색 말미잘이 여러마리 들어 있다.

끝없이 펼쳐진 홍합들

보라색 성게들과 연두색 말미잘들

 

보라색 성게...색깔 너무 예쁘고 움직이는 모양 흥미로왔다...

수족관에서만 볼수 있을것 같은 이런 생물들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포트렌프루 가는 길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9K9EEjsYbJc

www.youtube.com/watch?v=0ojQRVXaPgI